전남권역 재활병원 탄력… 산단 근로자 의료 접근성 개선

오는 11월 착공, 22년 11월 완공 예정
지하 1층, 지상 5층의 150병동 규모
척수 손상, 뇌 손상, 소아 재활 등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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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권역 재활병원'의 실시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지난 3일 진행했다. 여수시 제공 도선인 수습기자 sunin.do@jnilbo.com
'전남권역 재활병원'의 실시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지난 3일 진행했다. 여수시 제공 도선인 수습기자 sunin.do@jnilbo.com
전남대 국동 캠퍼스에 들어서는 전남권역 재활병원. 여수시 제공 도선인 수습기자 sunin.do@jnilbo.com
전남대 국동 캠퍼스에 들어서는 전남권역 재활병원. 여수시 제공 도선인 수습기자 sunin.do@jnilbo.com

여수시 전남대학교 국동 캠퍼스에 ‘전남권역 재활병원’이 들어서면서 산단 근로자들의 재치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전남권에 재활병원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재활 의료 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올해 10월 실시설계 용역이 마무리되면, 11월 착공해 2022년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전남대학교 국동캠퍼스 부지에 총 사업비 458억 원을 들여 전체면적 13,650㎡, 지하 1층, 지상 5층, 150병동 규모로 건축된다. 전남대학교는 국동캠퍼스에 30억 상당의 부지를 무상 제공한다.

척수 손상, 뇌 손상, 근골격계, 소아 재활을 전문으로 전남대학교 병원이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척수 및 근골격계 손상의 경우 노동자들의 반복적인 동작, 무리한 힘의 사용, 날카로운 면과 신체 접촉으로 목, 어깨, 허리, 팔다리의 신경·근육 및 그 주변 신체 조직 따위에 나타난다. 뇌 손상은 산소 결핍이나 직접적인 타격으로 인해 일어난다.

전남권역 재활병원에는 척수 손상에 30병동, 뇌 손상에 50병동, 근골겨계에 40병동, 소아재활에 30병동이 들어서며 중앙지원시설, 외래접수실, 행정실, 재활치료실을 갖춘다. 환자들의 신체 장애를 치료하고 극복해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내과, 치과 등 진료 과목을 점차 늘려 시민에게 대도시 못지않은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3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청 상황실에서 권오봉 여수시장과 전남대학교 및 병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권역 재활병원’의 실시설계용역 착수 보고회를 진행했다.

보고회에서 지난해 12월 건축설계 공모에 당선된 (주)건축사사무소 휴먼플랜이 분야별 추진계획에 대해 보고했다. 시는 전남대학교 및 병원과의 2차례 간담회에서 건의된 의견을 종합해 전달했다.

여수시는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전남권역 재활병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행정 절차를 거쳐 국‧도·시비 확보 등에 힘썼다. 앞서 전남권역 재활병원은 권오봉 여수시장의 공약이기도 했다.

​2018년 민선7기 들어서는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의결했고, 수준 높은 의료장비와 시설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비를 270억 원에서 458억 원으로 늘렸다. 

​2019년에는 실시설계비 30억 원을 확보했고,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재활병원의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재활병원의 건립과 운영은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닌 복지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재활병원이 문을 열면 그동안 낙후됐던 지역 의료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또 “병원을 운영하면서 의료서비스와 진료과목을 늘려나갈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지역민들이 겪었던 의료 격차를 해소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여수시 지역민들은 대학 종합 병원의 의료 수준을 기대해도 될 전망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시민들의 높은 기대치에 맞춰 추진하다 보니 사업비도 늘어나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며 “재활병원의 건립과 운영은 단순한 수익 사업이 아니며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재활 의료복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수=이경기 기자 gg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