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선, 정치신인 등 ‘가산점’ 위력 발휘할까

정치신인·여성·청년후보 등 최대 25% 부여
광주·전남 15개 경선지역 11명 유력 후보로
경선서 근소한 차이 났을땐 승패 결정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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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배옥경 전국먹거리 연대 공동대표 및 김준식 경기 친환경농업인 연합회 회장의 입당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배옥경 전국먹거리 연대 공동대표 및 김준식 경기 친환경농업인 연합회 회장의 입당 환영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4·15총선에 나설 후보를 선발하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광주·전남지역 정치신인과 여성·청년 후보들의 선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정치신인 등에게 정치권 진출 사다리로 통하는 일명 ‘가산점 찬스’가 당내 경선에서 얼마만큼 위력을 발휘할지 여부가 최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민주당이 경선에 돌입한 가운데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중 경선 후보를 확정 지은 15곳 중 정치신인과 여성·청년 가산점이 예상되는 예비후보만 11명에 달한다.

 정치신인 등에게 적용되는 가산점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안심번호 선거인단) 50%를 합산하는 방식의 민주당 경선에서 얻은 점수에 가산점 비율만큼 점수가 더 합산되는 걸 말한다.

 현재 정치신인으로 분류되는 민주당 경선 후보는 광주 동남갑 윤영덕 예비후보, 서구을 고삼석 예비후보, 목포시 김원이 예비후보, 여수을 김회재 예비후보, 나주·화순 김병원 예비후보, 고흥·보성·장흥·강진 한명진 예비후보 등이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심의를 통해 신인 가산점을 10~20% 적용할 방침이다.

광산을에 출마한 박시종 예비후보도 최근 정치신인으로 분류돼 신인 가산점이 적용된다.

 현재까지는 목포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여수을 김회재 전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이 장·차관급 인사로 분류돼 신인 가산점 10%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최근 장·차관급 공직자 출신 정치신인에 대한 신인 가산점의 기준을 10%로 정한 바 있다.

 최대 25%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지역 내 여성 후보도 3명에 달한다. 광주 동남을 김해경 예비후보, 북구을 전진숙 예비후보, 광양·곡성·구례 권향엽 예비후보 등이 거론된다.

 북구갑에 출마한 변호사 출신 정준호 예비후보는 청년 가점이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청년 가점은 29세 이하 25%, 만 30~35세 20ㄴ%, 만 36~42세 15%, 만 43~45세 10%의 가점이 주어진다.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 간 격차가 10%p 이내의 접전지역의 경우는 정치신인 가산점 등이 당락을 결정짓는 위력을 발휘할 전망이다.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광주·여수·목포 MBC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실시해 26일 발표한 ‘4·15 총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광주·전남 10개 선거구 중 민주당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목포(김원이·우기종), 나주·화순(김병원·손금주·신정훈), 여수을(김회재·정기명), 고흥·보성·장흥·강진(김승남·한명진) 등 4곳에서 10%p 이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 확인)

 이들 4개 선거구 모두 정치신인 등의 후보가 참여하는 접전지로 분류되고 있다. 후보 간 격차가 더욱 좁아질 경우, 가산점 때문에 경선 승자가 뒤집힐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총선 출마를 염두에 둔 지역의 한 인사는 “정치신인 가산점 20%로 기성 정치인에게는 상당히 불리한 경선판이 깔려졌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때문에 그는 “광주시 고위 공무원이나 청와대 행정관, 공기관 수장을 거친 신인들은 어느 정도 대중에게 인지도와 신뢰도를 갖고 있는데 이들을 과연 정치신인으로 볼 수 있냐는 시각도 있다”고도 했다. 현실에서도 ‘정치 신인 가산점 20%’를 무시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다른 시각도 있다. 당내 경선이 조직력 싸움으로 전개되는 현실을 고려했을 때 기성 정치인이 불리하지만은 않다는 시각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을 경우 정치신인 등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이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