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상 최초 시범경기 모든 일정 취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선수단과 관중 안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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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올 시즌 시범경기 모든 일정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27일 KB0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KBO와 10개 구단은 선수단과 관중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3월 14일 개막 예정이었던 시범경기 전 일정(50경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시즌 KIA 타이거즈의 시범경기는 치르지 않게 됐다. 당초 KIA는 다음달 14~15일 롯데와 홈 경기를 시작으로 LG(3월 16~17일 홈경기), KT(3월 19~20일 원정), SK(3월 21~22일 원정), 삼성(3월 23~24일 홈)과 총 10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KBO 시범경기 전체 일정이 취소된 경우는 1983년 첫 시행 이후 처음이다.

KBO는 오는 3월 3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코로나19 관련 정규시즌 운영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 이사회를 개최해 운영방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선수단 안전 관리와 구장 시설 방역, 열감지카메라 설치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는 무관중으로 시범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26일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고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예정된 시범경기 72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규모 스포츠, 문화 이벤트의 중단이나 연기, 축소를 요청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도 무관중 경기으로 대응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정규시즌까지 미칠 수도 있다. 사이토 아쓰시 NPB 커미셔너는 “정규시즌에 대해서는 현시점에 대해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매체는 “정규시즌 무관중이 결정되면 구단들의 경영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