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문재인 정부 靑 출신’ 강세… 텃밭 재탈환 가능성 ↑

▶본보 4·15 총선 여론조사 결과 분석
전 국민의당 출신 의원들 저조한 성적표
민주 당내 경선 청와대 출신 인사들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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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상당수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예상된다. 국회의사당 전경. 편집에디터
오는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광주·전남지역 상당수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예상된다. 국회의사당 전경. 편집에디터

 지난 20대 총선에서 ‘녹색돌풍’을 일으킨 전 국민의당 출신 현역 의원들이 여론조사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대거 ‘몰락’ 위기에 놓였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인 이른바 ‘문수저’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여 호남 텃밭 재탈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뉴시스 광주전남, 광주·여수·목포 MBC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실시해 26일 발표한 ‘4·15 총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광주·전남 10개 선거구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야당이나 무소속 현역 국회의원들과의 가상대결에서 대부분 승리하는 것으로 나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 확인)

 최근 대안신당·민주평화당·바른미래당이 합당해 창당한 민생당(가칭) 소속인 장병완(광주 동구남구갑), 천정배(서구을), 김동철(광산구갑), 박지원(목포시), 주승용(여수시을), 황주홍(고흥보성장흥강진) 등 6명 모두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박지원 의원이 민주당 후보와 1~2%p내의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며 현역의원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대부분 현역들은 민주당 후보와 더블 스쿼어 이상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안철수계인 권은희 의원도 안철수 대표가 창당한 국민의당(가칭)으로 합류해 3선을 노리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에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유일한 무소속 의원인 정인화 의원 역시 지역구인 광양곡성구례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번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대결에서 밀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문재인 대통령과 정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민주당 후보들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선전하면서 민주당의 호남 의석 싹쓸이 가능성까지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일명 ‘문수저’로 분류된 민주당 후보만 무려 10명이 넘는다. 동구남구갑에서 민주당 경선에 나서는 최영호 문재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윤영덕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등 경선후보 모두 문재인 정부 출신이다.

 광산구갑에서 격돌하는 이석형 전 문재인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과 이용빈 전 문재인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도 ‘문재인대통령 직함’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광산구을 선거구도 청와대 출신들이 격돌한다. 민형배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정무수석 자치발전비서관과 박시종 전 문재인대통령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이 경선에서 맞불고 있다.

 광양곡성구례에서도 권향엽 전 대통령비서실 균형인사관이 서동용 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대통령 후보 법률인권특보와 격돌한다. 나주화순에서는 신정훈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이 경선에 나섰다.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도 김승남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이 한명진 전 대통령소속 자치분권위원회 재정국장과 2인 경선을 벌이고 있다. 영암무안신안에서 서삼석 의원과 경선에 나서는 백재욱 전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 선임행정관도 청와대 출신이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