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미술접목 ‘추상사진’ 광주서 전시

기옥란 작가 29일까지 주안미술관 초대전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 주제
다층촬영 기법으로 40여점 작품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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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옥란 작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편집에디터
기옥란 작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 편집에디터

기록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 사진과 달리 추상사진은 사실성을 뛰어넘는다. ‘사진적인 언어성’이라는 다소 생소함과 함께 미술적인 요소까지 접목돼 좀처럼 보기 드문 장르이기도 하다. 회화, 사진, 악기나 컴퓨터 부품 등 다양한 재료로 실험적인 예술을 선보이고 있는 기옥란 작가는 3년 전부터 ‘추상사진’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지역에 소개하며 주목을 받고있다.

오는 29일까지 광주 동구 대인동 ‘주안미술관’에서는 기옥란 작가의 ‘트랜스휴먼과 네오노마드의 우주여행'(기술로 진화된 인간과 신유목민의 우주여행)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018년 첫 선에 이어 세번째로 여는 추상사진전이다. 2018년 ‘남미 그 미완의 그리움’을 주제로 첫번째 사진전을 열었던 그는 남미를 여행한 뒤 추상적으로 해석한 사진들을 선보여 호응을 받은바 있다. 이듬해 두번째 사진전에서는 ‘시간·공간·자연 그리고 인공지능’을 주제로 일본을 둘러본 뒤 인공지능과 관련된 사진들을 집중적으로 출품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초대전에는 45점의 작품을 출품했다. 다중촬영 기법을 통해 제작된 기 작가의 작품들은 특정 오브제에 시선이 멈추지 않고 추상으로 귀결되는것이 특징이다. 21세기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신(新)인류 트랜스휴먼을 유화 형태로 심화 발전시켰다는 평가다.

기 작가의 추상사진 작품들은 광주 뿐 아니라 서울,부산, 인천, 대구, 제주, 일본,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뉴욕, 파리 등 총 50여회의 개인전과 60여회의 국제아트페어에서 선보이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 화가는 지난해 2월 프랑스 갤러리오송파리에서 초대전을 개최해 수많은 현지 갤러리(미술 애호가)들에게 ‘한국의 피카소’, ‘한국의 장 미쉘 바스키아’로 불릴 정도로 호평 받았다.

기옥란 작가는 “추상사진은 포토샵으로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찍으면서 표현하고 있다”며 “추상사진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창의적이고 실험적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작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옥란 작가는 전남대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 개인전 50회와 단체전 300회, 아트페어 60회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대한민국 가치경영대상 ‘예술인 부문 대상’ 등 다수 수상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