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외국 입국 선수들 있어” 여자축구 중국전 개최거부

3월6일 여자축구 올림픽 최종 PO 한국-중국전 개최 거부
축구협회 "시와 협의중…3국 개최는 고려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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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여자축구가 중국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개최지인 용인시의 거부로 애매한 상황에 처했다.

26일 대한축구협회와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1차전이 다음달 6일 용인시민체육공원 주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용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한축구협회에 개최 거부 의사를 전달했다.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는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개최가 불가해, 중국의 안방에서 열려야 하는 2차전은 3월11일 제 3국인 호주에서 열린다.

축구협회는 무관중 경기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 용인시의 거부 의사가 여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3일 시 안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국제 축구경기 개최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용인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코로나 확산 우려로 중국전을 치를 수 없다는 내용을 전했고, 무관중 경기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밝혔다.

그런데 관내에 있는 용인실내체육관에서는 무관중을 조건으로 여자프로농구 경기가 열리고 있다. 삼성생명이 홈 체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같은 무관중 경기임에도 여자축구와 달리 여자농구는 허용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여자농구의 무관중 경기는 한국여자농구연맹(WKBL)과 전체의 결정으로 이뤄졌고, 국내 선수들끼리 경기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축구는 국가대항전이기 때문에 외국에서 입국하는 선수들이 있고, 상대를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코로나19의 발병국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용인시의 거부 의사를 공문을 통해 공식적으로 받진 못했다”고 했다. 용인시 설득과 함께 타 지역 개최를 알아보는 중이다.

이러는 사이 중국은 한국의 상황이 많이 불안해지자 1차전도 호주에서 치르자는 입장이다. 중국축구협회는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공문을 대한축구협회에 보냈다.

그러나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중국의 주장대로 우리가 홈경기 개최권을 포기할 일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홈에서 1차전을 치를 생각이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