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코로나19’ 유입 저지 위해 행정력 총동원

허석 순천시장, 코로나19 대응위해 국외출장 취소
일일 상황 점검회의 개최, 유언비어는 단호히 대처
청사 출입 통제 강화·읍면동 취약지역 동시 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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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가 '코로나19'의 유입 저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4일 '코로나19' 감염증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순천시 제공 편집에디터
순천시가 '코로나19'의 유입 저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24일 '코로나19' 감염증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순천시 제공 편집에디터

순천시가 ‘코로나19’의 유입 저지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오는 29일부터 3월 8일까지 예정되었던 미국과 독일 방문을 취소하고 ‘코로나19’대응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허석 순천시장은 당초 3월 2일부터 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개최되는 AIPH(국제원예생산자협회)총회에 참석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최종 승인을 얻고, 이어 독일로 이동해 순천시 ‘3E 정책’의 핵심 과제인 마그네슘 산업의 구체화를 위해 함부르크 헬름홀쯔연구소와 볼프스부르크 소재의 폭스바겐연구소 방문을 준비하고 있었다.

허석 시장은 지금 순천시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내는 것이라고 판단하고, 총회 일정이 정해진 ‘AIPH 총회’참석은 김병주 부시장에게 대신하도록 하고 독일 출장은 무기한 연기했다.

이와 관련해 허석 시장은 “재난상황이 심각단계로 접어들면 이제 재난 대책은 지방정부가 책임져야 한다”며 “환경변화로 인한 변이는 언제든지 우리 인류에게 커다란 재앙으로 다가올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체계적인 대응매뉴얼을 마련해 ‘더 편안한 안전도시’ 순천을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순천시는 지난 24일 ‘코로나19’ 감염증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허석 순천시장 주재로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실·국장, 과·소장 및 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이번 긴급 대책회의에서는 감염병 위기경보가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로 격상된 상황에서 감염병 유입차단과 방역대책 등이 논의 됐다.

순천시는 감염병 유입차단을 위한 조치로, 관내 신천지교회를 폐쇄시키고 교회 내·외부를 매일 소독하고 있으며, 순천역, 버스터미널, 순천대학교, 시청 후문 등에 열감지 카메라를 설치·운영 중에 있다.

특히, 대구-순천 간 시외버스 이용자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이용해 일대일 발열체크를 하는 등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역을 완료한 다중이용시설에는 방역안전스티커를 부착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생필품과 방역물품 등 사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순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매일 17시 부시장 주재로 일일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분야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시 보건소는 ‘코로나19’에 대한 정부대응이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일선 행정현장의 접점에 있는 읍면동을 중심으로 동시에 방역활동을 펼칠 것을 지시했다.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등 사회 취약 계층에 대한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이용 가능한 자원과 인력을 동원해 지역내 취약시설로 판단되는 상가, 아동보호센터, 버스 정류장을 비롯해 공중화장실, 체육시설등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자체 방역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농촌지역의 다중집합시설에는 직접인력을 투입해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원을 요청하는 종교시설, 요양병원등을 방문해 현황파악과 함께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감염병과 관련해 근거 없는 소문들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감염병에 대응해야하는 행정력을 분산시키고 있다며 필요한 정보는 보건당국에서 문자메세지를 통해 빠르게 안내하고 있으므로 단순 소문에 현혹되지 말기를 당부했다.

또 시정 운영의 핵심인 시청사의 방호를 위해 25일부터 출입통제를 강화한다.

시에서는 청사를 출입하는 모든 공무원과 민원인의 출입동선을 후문으로 일원화하고 후문 이외에 현관을 포함한 모든 출입구는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시청사에 드나들 수 있는 후문 출입구에서는 근무 직원이 상주해 출입자들의 발열 체크와 통제를 하고, 후문 출입구가 폐쇄되는 19시부터는 후문 출입구가 봉쇄되고 정문 당직실 옆 야간 출입문을 이용하게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시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시행정의 마비를 사전에 방지하고자 불가피하게 이뤄진 조치로 시민들의 양해와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순천=박기현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