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자체, 감염 확산 차단·지역경제 활성화 ‘안간힘’

진도군, 지역 관문 진도대교에 검역소 설치
영암군, 전국 규모 종교행사 전격 취소키로
여수·함평, 구내식당 휴무 확대 “상권 회복”

593
전남 지자체들이 행정력을 총 동원해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차단 및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완도군 코로나19 확산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습. 완도군 제공 편집에디터
전남 지자체들이 행정력을 총 동원해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차단 및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완도군 코로나19 확산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습. 완도군 제공 편집에디터

 전남 지자체들이 행정력을 총동원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차단 및 예방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각 지자체들은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대규모 행사와 집회도 취소했다. 또 구내식당 휴무를 추가 확대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발 벗고 나섰다.

 ●진도군, 진도대교에 검역소

 진도군의 경우 진도대교에 ‘축소판검역소’를 설치하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방정부가 지역의 관문에 국경처럼 검역소를 설치한 것은 처음이다.

 진도군은 25일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문인 진도대교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24시간 발열 확인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도군은 지난 24일 오후 4시부터 보건·교통 분야를 망라한 공무원 12명을 1개 조로 편성해 진도대교에 보냈다.

 이 ‘축소판검역소’는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하루 3교대로 종일 운영한다. 확인 대상은 통행 차량의 탑승자 전원이다. 군민 3만명과 외지인을 모두 포함한다. 이곳의 하루 교통량은 2만대, 통행 인원은 4만여명으로 추정된다.

 발열 확인은 소형차는 탑승한 채로, 대형차는 내려서 진행한다. 이곳에 설치한 열화상 카메라에서 체온이 37.5도를 넘은 이들은 구급차로 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받는다. 조사 결과가 나오는 6~8시간 동안 주민은 자가격리하도록 약속을 받고, 외지인은 돌아가거나 녹진휴게소 대기소에서 머물러야 한다.

 완도군도 온 행정력을 동원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살균제와 마스크 구입, 원활한 방역 활동을 위해 예비비와 재난관리 기금 2억3600만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완도항터미널과 버스터미널, 화흥포항에 열 감지 카메라 총 4대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감염증 예방 및 행동수칙 홍보용 전단지를 4만부 배부하고, 경로당과 아동보육시설, 체육시설, 화장실, 전통시장 등 다중 이용시설에 방역 활동을 실시했다.

 ●영암군 등 대규모 종교행사 취소

 영암군은 대규모 종교행사를 전격 취소했다. 영암군은 25일과 26일 새벽까지 군서면의 한 종교시설에서 개최키로 했던 전국 규모의 종교행사를 취소했다.

 매년 이곳에서는 상제(上帝)를 모시는 제(祭)가 열렸으며, 올해에도 서울과 김제, 광주 등 전국에서 수백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담양군도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집회 제한 행정명령을 내렸다.

 담양에는 불교 40개소와 기독교 67개소, 천주교 4개소, 기타 12개소 등 모두 123개소의 종교관련 시설이 있으며, 천주교와 불교계는 집회를 전면 제한했고, 개신교도 행정명령에 적극 협조하고 나섰다. 집회 제한 기간은 3월1일까지다.

 ● 구내식당 휴무 확대 “지역상권 활성화”

 함평군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한시적으로 구내식당 휴무를 확대한다. 당초 월 1회(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실시하던 구내식당 휴무를 내달 27일까지 5주간 월 4회(매주 금요일)로 늘린 것이다.

 현재 함평군청 구내식당 하루 평균 이용 인원은 200명가량이다.

 이번 구내식당 휴무 확대로 이들이 군청 인근 외부 식당을 이용할 경우 지역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수시도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청 구내식당 휴무를 추가 확대한다.

 여수시는 코로나19가 경계 단계에서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위축된 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해 시청 구내식당 휴무를 매주 금요일 1회에서 매주 화·금요일 2회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매월 2회 실시하던 구내식당 휴무를 4~5회로 확대하기로 결정한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휴무일을 늘렸다. 여수시 본청 소속 직원 750여명이 주 2회 이상 일반 음식점을 이용하게 된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