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썰렁해진 광주 공연 무대

ACC·국립남도국악원 3월 8일까지 휴관 공지
광주문예회관 기획공연도 줄줄이 취소·연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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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문화원 등 일부 공간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ACC 제공 편집에디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어린이문화원 등 일부 공간 운영을 중단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ACC 제공 편집에디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가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며 공연 취소 또는 잠정 연기가 잇따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연장 내 감염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오는 3월 8일까지 국립중앙극장 등 5개 국립공연기관을 휴관하고 국립극단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내달 8일까지 휴관하는 국립공연기관은 지역 내에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국립남도국악원이 있다.

ACC는 어린이문화원 시설 사용과 도슨트 전시해설을 당분간 중단한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마련될 예정이던 기획공연 ‘나무의 아이’는 3월 26일~29일로, 26일 열릴 계획이던 ACC 브런치 콘서트도 5월 15일로 연기됐다.

이외에도 ACC는 자원봉사자 면접과 청소년 프로그램 참여 신청일도 모두 연기했다.

국립남도국악원도 3월 예정했던 프로그램을 모두 수정했다. ‘금요국악공감’, ‘국악문화학교 강습’은 모두 4월 중으로 옮겼고 다음 달 주말마다 열릴 예정이던 ‘주말문화체험’은 모두 취소했다. ‘다문화가정 한국문화체험’도 프로그램 시작 일정을 4월로 늦췄다.

광주문화예술회관도 기대를 모았던 기획 공연이 코로나19 여파로 줄줄이 취소 또는 연기됐다. 광주시립극단의 올해 첫 정기공연이던 ‘맹진사댁 경사’는 오디션 개최 불가로 공연 자체가 취소됐고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펼쳐질 예정이던 창작 발레 공연 ‘오월 바람’도 공연이 연기됐다.

이외에도 광주국악상설공연을 포함해 시립예술단체들의 기획 공연은 줄줄이 수정됐다.

유·스퀘어 문화관 역시 오는 3월로 예정됐던 기획공연인 ‘이명호 피아노 귀국공연’을 8월로 옮겼다. 내달 29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던 인기상설공연 연극 ‘한뼘 사이’는 지난해 대비 관람률이 40%가까이 하락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따라 27일부터 공연을 잠정 중단할 예정이다.

광주문화재단은 앞서 2월에 열릴 예정이던 공연을 모두 무대에 올리지 않았다. 또한 2020 유아문화예술교육지원사업 설명회는 취소했으며 지역문화예술특성화지원사업 2차 전문가 심사를 ‘전문가 서면’ 심사로 대체했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