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선에 마스크 착용 여부도 공유해야

동승자 등 불안감 해소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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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광주·전남지역에서 이틀 동안 나오지 않아 방역당국과 지역민 모두가 조금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현재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의 이동 경로(동선)를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유하고 있는데 한 가지 빠진 내용이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확진자 외부 활동 당시 마스크 착용 여부도 방문지와 이용 교통시설과 함께 공유된다면 이들과 접촉하거나 한 공간에 있었던 시민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격리되기 전 시내버스와 고속열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광주·전남지역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지역민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 나주시 등은 부산 10번째 확진자 A씨가 증상이 있기 바로 전날인 지난 18일 광주와 나주를 찾은 사실을 질병관리본부가 아닌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뒤늦게 확인해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본보 25일자 1면 기사> A씨는 이날 송정역에서 SRT 열차와 나주혁신도시를 방문하기 위해 좌석2번 버스를 각각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광주 거주 30대 확진자 B씨도 확진 판정 이틀 전인 20일 하루에만 시내버스 4개 노선 (진월 07, 금남 55, 문흥18, 수완12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23일 오후 6시 이후부터 B씨의 동선을 시 홈페이지에 공개해 동승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광주시는 25일 오후 A씨의 광주 방문 동선 내용도 광주시민에게 공유했다. 그러나 A씨와 B씨가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는지 여부는 공유 내용에서 빠졌다. 확진자 당사자와 CCTV 통해 확인이 가능한 사실이다.

이 내용은 사소한 것일지 몰라도 좌석 시내버스와 SRT 열차를 함께 탔던 동승객들의 불필요한 불안감을 덜어주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감염자를 보면 밀폐된 공간에서 상당 시간 함께 보낸 가족,지인, 입원환자가 대부분이라는 점에서 확진자가 마스크를 착용했을 때는 그만큼 전파될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