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인공지능·블록체인 장착 나라장터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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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나라장터는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범정부 전자정부 플랫폼으로 지난 2002년 전자정부 사업의 하나로 구축된 뒤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나라장터는 장애 급증, 속도 저하 등 안정성 측면의 문제점이 지적돼 왔으며, 수요기관과 조달기업 사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현재 적용된 기반 기술로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조달청은 노후화된 기반기술을 재설계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운영의 안정성도 높일 계획이다. 직관적이고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 기반으로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고, 일부 업체 심사 등 그 동안 수기로 처리했던 절차도 온라인 처리로 전환할 방침이다.

700여 종에 달하던 전자문서 정비, 문서용량 감소 등을 통해 문서 유통량을 줄이고, 클라우드 기반으로 사용자 증가에 따른 장애·오류, 속도 저하 등 안정성 문제도 해소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술도 활용한다. 입찰·계약 관련 문서의 위·변조를 방지하고, 계속 활용해야 하는 서류는 블록체인에 저장해 재활용함으로써 반복 제출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일정은 오는 2023년까지 개통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