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든 ‘코로나 19’ 전남 지역축제 줄줄이 취소·연기

광양, 3·1절행사·해남땅끝매화축제 취소
구례, '구례산수유꽃축제' 취소 논의 중
담양·화순·곡성 군민과 대화 무기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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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청사 전경. 편집에디터
광양시청사 전경. 편집에디터

코로나 19 바이러스 국내 확진 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전남 지역 축제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광양시는 독립유공자의 유족과 후손들의 뜻에 따라 제101주년 3·1절 기념행사를 공식 취소하고 자율참배로 변경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매년 애국지사 후손들과 시민들이 함께 독립운동 정신을 되새기며 시민 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독립선언문 낭독, 만세삼창 등 시민이 함께하는 뜻깊은 3·1절 기념행사를 개최해 왔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해 기념행사를 하지 않고 독립유공자 추모탑 앞에서 자율참배를 하면서 호국선열들의 넋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박양균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제101주년 3·1절 행사를 취소해 아쉽지만 시민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인 점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행사를 추진하지 못한 점을 양해 바란다”며 “시는 3·1절 행사 당일 독립유공자의 유족과 후손들의 자율참배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양시는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다압면 매화마을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22회 광양매화축제를 취소했다.

광양시는 공식적인 축제는 취소하더라도 당초 예정됐던 축제기간 동안 상황실을 운영하고, 교통·주차관리, 도로변 불법노점상·불법음식점 단속, 이동 화장실 설치·관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초소 운영 등 상춘객에 대비할 방침이다.

해남군도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오는 3월 7일부터 15일까지 해남 보해매실농원에서 열릴 예정이던 제8회 땅끝매화축제를 취소했다.

군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증이 해소될 때까지 많은 인원이 모이는 행사나 공연을 취소하거나, 축소 운영할 계획으로,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감염병 예방에 선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례군도 다음달 14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인 ‘구례산수유꽃축제’를 당초 계획대로 개최할 지, 코로나19 여파를 감안해 취소할 지 내부 논의 중이다.

매년 30만명이 방문하고 지난해에만 150억원대 직접 경제유발효과를 낸 효자축제라는 점에서 고민이 깊지만 주민 보건안전을 감안해 취소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양군, 화순군, 곡성군 등 전남 일선 지자체들은 신년맞이 지자체장과 군민과의 대화를 무기한 연기한 상태다.

구례=김상현 기자 islee@jnilbo.com
해남=전연수 기자 ysjun@jnilbo.com
광양=심재축 기자 jcs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