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5만여명…광주 오치·송하동에 대형 교회

▶광주·전남 신천지 교회 현황
수·일요일 이틀간 총 9차례 예배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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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광주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남구 신천지 교회가 폐쇄돼 있다. 이곳은 대구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들이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신천지 광주 신도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21일 오전 광주 남구 신천지 교회가 폐쇄돼 있다. 이곳은 대구 예배에 참석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들이 다녔던 것으로 확인됐다. 뉴시스

광주에 신천지 교인에 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면서 지역의 신천지 교회 현황과 규모, 운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신천지교회와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에는 북구 오치동(베드로지성전)과 남구 송하동(시온교회)에 대형 신천지교회 2곳이 있다. 복음방, 모임시설, 선교센터 등 포교·교리 모임을 하는 곳까지 포함하면 90곳이 넘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목포·순천·여수·광양에도 신천지 교회가 있고, 함평·해남 등지에도 신천지 관련 시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전남 신천지 교인은 5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신천지 측은 4만1000여명(광주 2만6600여명, 전남 1만4400여명)이라고 밝혔다.

전체 신도는 국내 20만7000여명, 해외 3만1000여명으로 추정된다. 시설은 30개국에 교회 108곳과 선교센터 500여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의 정식 명칭은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다. 1984년 이만희(89) 교주가 창립한 신흥 종파다. 전국에 12개 지파가 있다. 광주·전남은 베드로지파다.

창립기념일을 비롯해 출애굽과 관련된 절기를 1년에 4차례 주요 기념일로 지킨다.

기독교 계열이지만 새 예루살렘 성전 건설을 주장하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한예수교장로회 등 관련 교단에서 종파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자체 교육기관인 시온선교센터에서 성경 교육을 받고 수료 시험에 합격해야 입교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천지의 본 예배는 수요일, 일요일 주 2회 이뤄지며 총 9번의 예배시간이 있다. 일요일 예배는 오전 8시, 정오 12시, 오후 3시, 5시반, 7시반 등 다섯차례, 수요일에는 오전 9시, 정오 12시, 오후 7시, 오후 9시반 등 네차례 예배를 드린다. 신도들은 가능한 시간대에 맞춰 예배에 참석한다.

신천지 광주교회 관계자는 “성경에도 3일과 7일에 예배드리라는 말씀이 나온다. 기성 교회도 주 2회 예배지만 수요일엔 예배 나오는 사람이 없어서 없앤 것이다. 신천지는 주 2회임에도 꾸준히 신도들이 예배하러 온다. 이밖에 부녀회, 장년회, 청년회, 유년회 등등 개인적 친목 소모임도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현재 신천지는 모든 관련 시설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예배·모임을 온라인·가정 예배로 대체했다.

신천지 관계자는 “신천지 37년 만에 예배를 안 드리기는 처음이다. 성도들 간 전화나 통신으로만 접촉하고 있다. 현재는 카톡방에서 서로 열이 몇 도인지 정도 체크,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대 기자 noma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