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한 주민공동체”…코로나19 예방·지역경제 살리기

나주 영산포발전협의회, 이웃에 '마스크 2000개' 기탁
장성, 화요일 '구내식당 휴무일' 지정 지역식당 이용 독려
해남 '코로나19' 피해 현장 방문·꽃 소비 촉진 운동 병행

248
지난 19일 장성터미널 앞에서 유두석 장성군수를 비롯한 농협 장성군지부 관계자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나눔 행사가 열렸다. 장성군 제공 편집에디터
지난 19일 장성터미널 앞에서 유두석 장성군수를 비롯한 농협 장성군지부 관계자 11명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급감한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꽃 나눔 행사가 열렸다. 장성군 제공 편집에디터

전남 지자체들이 지역경제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활동과 함께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지역 상가의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점을 감안, 점심식사 시 관내 식당 이용하기,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 등 지역 상권 이용하기 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완도군, 코로나19 대응 지역상권 활성화 총력

완도군은 지난 1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관내 식당 이용하기 운동 등 지역상권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이날 신우철 완도군수와 간부들의 완도사랑상품권으로 관내 식당 이용하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침체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소비 진작 운동 차원에서 이뤄졌다.

완도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침체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역 화폐인 완도사랑상품권 개인별 구매 한도액을 월 50만원에서 80만원으로, 법인 구매 한도액을 반기 500만원에서 800만원으로 상향하고,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경제부담 완화를 위해 융자금 보증 수수료 지원과 융자금 이차보전금을 추가 지원한다.

또한, 점심식사 시 관내 식당 이용하기, 가족과 외식하기, 전통시장 장보기 운동 등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고, 지역 상권 이용하기 운동을 전개해 전 군민이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지역 상가의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공직자부터 과도한 불안감 해소에 앞장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군민들도 동참해주실 것을 당부했다.

● 나주 영산포 발전협의회, 마스크 2000개 기탁

나주시는 최근 영산포발전협의회가 자체 기금으로 마련한 의료용 마스크 2000개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탁해 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이 단체가 기탁해 온 마스크는 품질이 우수한 국산 ‘KF94’ 제품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경제적인 이유로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기준 영산포 발전협의회장은 “많은 수량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잘 쓰여 지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구현을 위한 나눔과 봉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꼭 필요한 물품을 기탁해 준 영산포 발전협의회 회원들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을 통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영산포발전협의회는 나주 이창·영강·영산동 등 3개동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율 협의체다. 영산포의 발전과 부흥을 목표로 올해 1월10일 출범했다.

● 장성군, ‘지역경제비상대책상황실’ 운영

장성군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성군은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 전반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소비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지역경제비상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경제비상대책상황실은 △지역경제총괄지원반 △기업지원반 △일자리지원반 3개의 대책반으로 구성되어 각 분야별 대응에 집중한다.

지역경제총괄지원반은 소상공인피해센터운영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피해 상황을 접수하고 전통시장 활성화, 물가 관리 등을 추진해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 특히 관광객과 상가 이용객의 감소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공직자와 유관기관장들이 ‘우리지역 상가 이용하기’에 발벗고 나섰다.

군은 매주 화요일을 ‘구내식당 휴무일’로 지정하여 지역식당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군청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공직자의 수는 일 평균 250여 명으로, 연간 1억 원 가량이 지역식당의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지원반은 ‘중소기업피해접수통합창구’를 운영하며 중국 수·출입 기업들의 피해를 파악하고 중소기업 지원 사업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일자리지원반은 전반적인 일자리 사업 추진 시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집중하고 근로자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지역 내 관련 기업, 기관·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해남군, ‘코로나19’ 대응과 ‘1Table 1Flower’ 병행

해남군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주요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우선 겨울 동계전지훈련 장소인 우슬국민체육센터를 찾아 방역상황과 훈련 현황을 점검하고, 선수들이 안심하고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기장 방역과 개인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동계전지훈련의 메카로 자리잡고 있는 군에서는 동계 기간동안 전국각지에서 3000여명의 선수들이 찾아왔으며, 현재도 22개팀, 500여명이 체류하며, 훈련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실업검도대회 연기와 함께 15개팀, 219명이 훈련을 취소하거나 조기철수 하는 등 목표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또한 각종 다중 행사와 졸업식 등이 취소되면서 화훼 농가의 어려움도 커진 상태로 옥천면 대산리 화훼농가를 찾아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의견을 청취했는데, 현재 13농가 5.95ha에서 알스트로메리아, 스토크 등 작목을 재배하고 있으나, 꽃소비 부진으로 인해 전년 대비 50%정도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군은 지난주부터 군과 유관기관, 단체 등이 참여한 가운데 사무실과 가정에 1Table 1Flower 운동, 직원 생일 등 기념일에 꽃 선물하기 등 꽃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점검 도중 대흥사 인근 웰빙음식촌을 찾아 점심을 함께하며, 관광활성화 및 지역 상가 이용 대책을 주민들과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공직자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하는 의미로 매주 2회’지역경제 활성화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의 날을 만들어 점심을 지역식당에서 이용하거나 전통시장에서 장보기를 실시하는 등 지역상가 이용 촉진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더욱 포괄적인 대책을 세우겠다고 했다.

● 화순군, 민관이 함께 ‘코로나19’ 예방 총력

화순군이 맞춤형 방문보건 사업과 연계해 건강 취약 계층을 포함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화순군은 지난 3일부터 맞춤형 방문보건 전문 인력을 투입해 코로나19에 대응해 왔다.맞춤형 방문보건 사업은 지역 건강 취약계층 5000가구를 직접 방문해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 코로나19 발생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소는 공무원과 방문보건 전문 인력을 활용해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배부하고 예방수칙을 교육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대한전몰군경유족회 화순군지회는 마스크 구매비 500만원을 기부하며 지역 사회가 코로나19 예방 활동에 동참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남=전연수 기자 ysjun@jnilbo.com
화순=김선종 기자 sjkim@jnilbo.com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
나주=박송엽 기자 sypark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