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CEO>완도의 미래 100년, 해양치유산업에서 길을 찾다

신우철 완도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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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완도군수 편집에디터
신우철 완도군수 편집에디터

우리나라의 낮은 경제 성장률과 사상 최대 청년 실업률, 그리고 인구 자연 증가율이 사상 처음으로 0%가 되면서 심각한 인구 문제로 지자체는 소멸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한 상황에서 완도군은 미래 완도 100년 대계를 책임질 해양치유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해를 해양치유산업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해양치유산업을 군정 최우선 시책으로 추진 중이다.

해양치유란 해양기후(해풍, 태양광, 해양에어로졸)와 해수, 해양생물(해조류, 전복 등), 해양광물(갯벌, 모래, 맥반석 등)을 활용하여 만성 질환을 치료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을 말한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에서는 100년 전부터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의료와 관광이 연계된 체류형 의료 관광산업으로 크게 발전시켜 그 시장 규모가 무려 310조원에 이른다.

독일의 경우, 해양치유산업 시장 규모가 45조원, 일자리가 45만개나 된다.

해양치유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임이 분명하다.

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환경이 갖추어져야 하는데 완도는 청정한 해양환경과 다양한 치유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해양치유산업 최적지로 평가받으며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해에는 국토교통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공모한 2019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완도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사업비 182억 원을 확보함에 따라 해양치유산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해양치유 블루존 조성 사업’은 완도의 청정 환경과 해양자원을 4차 산업혁명 기술과 융‧복합 발전시키는 지역 혁신 플랫폼 조성 사업이다.

향후 3년 간 해양치유 바이오 연구단지 조성, 정밀의료 해양기후치유 콘텐츠 개발, 해양치유 스마트랩 플랫폼 기반 구축, 해양치유 연계 자원 실용화 사업, 해양치유 지역 역량 강화사업 추진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해양치유산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은 국고 지원 사업으로 확정되어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에 연면적 7,600㎡,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총 사업비 320억 원을 투입하여 올해 6월 중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풍부한 해양자원을 활용해 해양치유 분야를 신 해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본 회의를 통과하였으며, 법적 지원 근거가 마련됨으로써 해양치유자원의 관리와 활용, 해양치유지구 지정, 전문 인력 양성 등 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하는 데 날개를 달게 됐다.

이와 같은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국민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많은 일자리가 생겨나면 인구가 유입돼서 지자체 소멸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며, 해양치유관광 활성화로 지역 경제는 활기를 띄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추진하는 해양치유산업, 갈 길이 멀고 결코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거라 예상되지만 우리 군은 척박한 토양을 비옥하게 가꾸어 해양치유산업이라는 꽃을 피워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이다.

완도라서 가능한 해양치유산업은 완도가 꿈꾸는 ‘모두가 잘 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를 실현 가능하도록 이끌어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