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전남 경선·단수공천 6곳 추가…대진표 속속 ‘윤곽’

광주 동남갑·광산갑·광산을 등 포함…총 13곳 확정
2인 경쟁 구도 최다… 단수공천·3자 경선 각각 1곳
미발표 5개 선거구 전략공천 가능성 놓고 의견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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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편집에디터
더불어민주당 편집에디터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공천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광주·전남 6개 선거구의 경선 및 단수공천 후보가 추가 발표되며 총 18개 선거구 중 13곳의 경선 후보가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1·2차에서 발표한 경선 지역 7곳에 추가로 광주 동남갑, 광산갑, 광산을, 영암·무안·신안, 고흥·보성·장흥·강진 등 5곳의 경선 후보를 발표했다. 담양·함평·영광·장성은 단수공천이 확정됐다.

이로써 광주 서구갑·을, 여수갑, 순천, 광양·곡성·구례 등 5개 선거구를 제외한 광주·전남 13곳의 경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 광주 동남갑, 윤영덕 vs 최영호

광주 동남갑은 당초 최영호 전 광주 남구청장과 윤영덕 전 청와대 행정관, 서정성 남구의사회장 등 3명이 예비후보로 맞붙었지만 서 예비후보가 컷오프되며 최 전 남구청장과 윤 전 행정관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최 전 남구청장은 지난 1999년 광주 남구의회 보궐선거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뒤 광주시의원, 남구청장 등을 내리 역임하며 지역 내 탄탄한 바닥 민심을 구축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한 윤 예비후보 또한 떠오르는 ‘젊은 피’로 인정받으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한편 경선에서 배제된 서정성 예비후보는 19일 중앙당에 재심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예비후보는 재심신청서에서 ‘여론조사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는 점과 일부 후보와의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보인 점 등을 중앙당에서 재고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선 과열 ‘광산갑’ 이석형 vs 이용빈

불법 선거 운동 논란이 제기된 광주 광산갑에서는 과열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이석형 전 산림조합중앙회장과 이용빈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이 나란히 경선에 올랐다.

이석형 예비후보는 지난 1988년 만 39세의 나이로 함평군수에 당선된 후 내리 3선을 이루며 ‘함평 나비축제’ 성공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후 2차례 전남지사 선거에서 낙선한 뒤 산림조합중앙회장으로 활동하며 지지기반을 닦아왔다.

이용빈 예비후보는 지난 20년 동안 광산구에서 독거노인·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하며 마을 주치의 활동을 해왔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풀뿌리 인재영입 1호로 현역인 김동철 의원과 맞붙었지만 고배를 마셨다.

● 권리당원 조회 논란 ‘광산을’ 민형배 vs 박시종

‘안철수 신당’으로 향방을 정한 현역 권은희 의원의 지역구 출마가 불투명한 가운데 광산을은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과 박시종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이 승부를 벌인다.

광산구청장을 역임하며 폭넓은 인지도와 탄탄한 지지 기반을 지닌 민 전 광산구청장은 2006년과 2007년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인사관리행정관과 사회조정비서관을 역임, 이후 2010년 광산구청장에 당선돼 재선을 했다.

지난 2016년 광주시장선거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떨어진 뒤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함께 청와대 비서관으로 활동했다.

박시종 예비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후보 비서실 전략기획팀, 문재인 대통령 후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선대위 전략기획홍보 총괄본부장, 문재인 정부 1기 청와대 선임 행정관 등을 역임하고 지역정치 혁신과 인물 교체를 외치며 광산구을에 출마했다.

● ‘고흥·보성·장흥·강진’ 김승남 vs 한명진

3선에 도전하는 현역 황주홍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고흥·보성·장흥·강진은 3명의 예비후보가 공천경쟁에 뛰어들었지만 김수정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이 컷오프되며 김승남 전 국회의원과 한명진 전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의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김 전 의원은 고흥·보성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같은 당 황주홍 의원과의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민주당으로 복당해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며 이번 선거를 준비해 왔다.

한 전 정책기획관 역시 지역구인 보성 출신으로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 방위사업청 차장 등을 두루 거친 예산·재정분야 전문가로 통하는 인재다.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 행정관 이력과 예산 확보, 기업 유치 등 전공을 살린 강점을 앞세우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 ‘영암·무안·신안’ 백재욱 vs 서삼석

영암·무안·신안은 배용태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컷오프되며 서삼석 의원과 백재욱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으로 경선 후보가 압축됐다.

서삼석 의원은 지난 2018년 박준영 전 의원의 당선 무효에 따라 시행된 재선거를 통해 뒤늦게 20대 국회에 합류했지만, 5·6대 전남도의원과 무안군수를 세번이나 역임하며 지역 내 입지가 탄탄하다.

문재인 정부 제1기 대통령비서실 사회혁신수석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을 역임한 백재욱 예비후보는 90년대 초반부터 20여년 이상을 중앙당에서 정치를 배워왔다.

지난 2018년 재선거 당시 당내 경선에서 서의원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지역 다지기를 계속해왔다.

● 현역 의원 첫 단수공천 ‘담양·함평·영광·장성’

담양·함평·영광·장성 지역구는 현역 이개호 의원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대로 민주당 현역 의원 가운데 첫 단수공천이 결정됐다.

이개호 의원은 지난 2014년 이낙연 전 총리가 전남지사에 출마하면서 공석이 된 담양·함평 지역구 보궐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당의 거센 녹색돌풍을 딛고 광주·전남 1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후보로 당선된 이력도 가졌다.

이 의원은 사실상 1.5선임에도 불구하고 전남도당위원장, 당 최고위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을 역임하며 탄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담양·함평·영광·장성 선거구에는 민주당에 맞서 민주평화당의 김연관 전 전남도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황이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 13일부터 순차적으로 경선 지역을 발표했다. 지난 1·2차 발표에서 확정된 지역은 광주 동남을(김해경·이병훈), 북구갑(정준호·조오섭), 북구을(이형석·전진숙), 해남·완도·진도(윤광국·윤재갑), 나주·화순(김병원·손금주·신정훈), 목포(김원이·우기종), 여수을(김회재·정기명) 등 7곳이다.

민주당은 오는 27일부터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경선에 돌입할 예정이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