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체육회 만들겠다”

◇김창준 초대 민선 광주체육회장 인터뷰
학교ㆍ전문ㆍ생활체육 균형 발전 강조
투명한 운영 위해 감사기능 신설 약속
체육회 경영혁신ㆍ전문성 강화 역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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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재정자립에 최선을 다하고 엘리트 체육을 넘어 광주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체육회를 만들겠습니다.”

김창준 초대 민선 광주체육회장은 최근 광주시체육회관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선 광주시체육회는 체육인에 의한 체육인의 체육회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체육회 경영 혁신과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체육회를 운영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직원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사무처 조직을 개편하고 체육회 산하 10여개 위원회를 실무형으로 재편해 기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또 학교·전문·생활체육 등을 균형있게 발전시키고 재정건전성 확보와 투명한 체육회 운영을 위해 감사기능도 신설할 것을 공언했다. 체육계 숙원인 인프라 확충도 이루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초대 민선 광주체육회장 취임 소감은.

△취임 이후 한 달여간 민선 1기 회장의 길을 걷다 보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하고 있다. 민선 체육회장 체제로 새롭게 출범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정치로부터 독립해 자율성과 책임감을 갖고 체육인들과 소통·화합을 바탕으로 운영하겠다.광주가 스포츠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튼튼한 기초’를 만들겠다. 중단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광주체육의 희망찬 미래를 만드는 데 온몸을 바치겠다.

-공약 실천 위해 어떤 준비하고 있는지.

△광주체육의 현안, 문제점 등을 진단하고 이를 수정·발전한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공약비전시민위원회를 출범, 광주체육의 중·장기 비전을 구상하고 있다. 위원회에서 경영혁신과 학교·전문·생활체육, 시설관리, 자치구체육, 스포츠이벤트, 스포츠이벤트, 체육복지, 시민소통 등 21명의 위원님이 참여해 각자 영역의 경륜과 전문성을 녹여내고 있다.

-임기동안 역점 추진 사안은.

△광주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체육회,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 체육회, 통합과 화합의 체육회를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체육회 경영 혁신과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사무처 조직을 개편하고 체육회 산하 10여개 위원회를 실무형으로 재편, 기능을 강화할 생각이다.

-조직 개편 방향은.

△체육회 직원들이 꿈을 갖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사기 진작을 위해 능력과 성과 위주의 내부승진을 하겠다. 체육회 직원들이 의욕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광주체육도 활력이 생긴다. 또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체육회 산하 10개 위원회의 위상과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위원회별로 토의된 내용은 상임위에 공식 안건으로 채택하는 등 책임감을 갖도록 하겠다. 또 재정 건전성을 확보하고 투명한 체육회 운영을 위한 감사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광주시로부터 유능한 인재를 추천받아 내부 감시와 통제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체육과 학교체육의 발전 방안은.

△학교체육이 살아야 전문체육이 산다. 학교체육은 전국체전에서 고득점이자 광주체육의 근간이 되는 만큼 집중적으로 육성해 성적을 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예산 제약이 있지만 시교육청과 긴밀한 소통채널을 구축해 학교체육이 활력을 얻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

다만 종목별로 지원의 편차가 커 소외당하고 있는 종목들이 많다. 실제로 광주 대표인 럭비팀의 경우 전국체전에서 많은 점수를 따는 등 기여도가 높음에도 전용구장이 없어 축구장 등에서 훈련하고 있는 것이 광주체육의 현실이다.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도 못 내면서 많은 지원을 받고 있는 종목도 있다.

소외된 종목과 선수 등을 두루 살펴 지원책과 종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또 예산 지원 종목·단체의 성적, 체육 발전 기여도 등을 따져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생활체육의 활성화 방안은.

△광주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인프라를 만들겠다. 종목단체 운영비와 전국대회 등 각종 대회 지원비를 확대해 역량을 강화하겠다. 또 각종 구 생활체육대회 예산 지원을 통해 동호인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다.

-예산 확보 확보 방안은.

△우선 법적으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방체육회의 법정법인화 추진이 필요하다. 현재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으나 제21대 국회가 구성되면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안이 통과된다면 예산에 대한 부담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재정의 절대적인 시비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지자체·시의회와 원활한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광주체육 지원단(가칭)’을 결성해 기부금 확보에 힘을 쏟겠다. 국비 지원사업 발굴·유치를 위한 TF팀도 상설화하겠다.

-광주 체육계의 숙원인 인프라 확충 대책은.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등으로 체육시설이 많이 생겼으나 대부분 대학 내에 들어서 체육인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 이에 야구, 배구, 탁구 등 일부 종목 대회를 화순 하니움체육관 등과 같은 전남에서 치르고 있는 것이 광주체육의 현실이다. 제21대 국회가 구성되면 선거 공약으로 제시한 광주체육인 전용 대형실내 체육관 건립에 나서겠다. 이는 체육 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체육인 복지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