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선거운동 재개… 표심잡기 사활

출퇴근 인사·새벽시장 방문 등 활기 되찾아
“안전 최우선” 마스크 착용 필수·악수 자제
정치 신인들 “불리한 여건이지만 최선 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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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로고 편집에디터
더불어민주당 로고 편집에디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며 지역사회가 차츰 안정세로 접어들고면서 4·15 총선 예비후보들의 선거운동도 활기를 되찾고 있다.

중단했던 대면 선거운동을 재개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대부분 예비후보들은 다시 거리로 나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는 등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 경선을 목전에 두고 그동안 대면 선거운동을 제한받아 발을 동동 구르던 정치 신인들은 인지도를 높이고 능력을 알릴 수 있는 방법 찾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지난 17일부터 경선에 나설 후보들의 악수 등 대면 선거운동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과 선거사무소의 방역에는 계속해서 신경 쓰도록 했다. 광주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경선을 앞둔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결정이다.

지난달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하며 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유권자와 대면 접촉을 중단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이나 발대식 같은 대규모 행사 연기 방침을 정한 바 있다.

이에 대다수 예비후보들은 대면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SNS 등을 활용한 온라인 선거운동에 주력했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은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꼬박 2주 만에 거리로 나와 유권자들을 만난 예비후보들은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대면 선거운동 허용 직후인 18일 곧바로 새벽시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 광주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A씨는 “그동안 방문을 자제했던 소상공인 중심의 유통가나 아울렛 등을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다시 시작했다”며 “경선까지 남은 시간이 촌각을 다투는 만큼 새벽시장부터 밤늦은 시간 먹자골목까지 쉬지 않고 뛸 생각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후보자 개인의 능력을 검증받고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찾고 있다.

A씨는 “공개적으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TV 토론회라고 생각한다”며 “유권자들과의 접촉이 줄어들며 ‘깜깜이 선거’ 지적을 받는 만큼 짧은 시간에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할 수 있는 토론회 등을 개최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 B씨는 올겨울 첫 폭설이 쏟아진 지난 17일 곧바로 출·퇴근 인사를 다시 진행하며 시민들을 마주했다.

B씨는 “아직까지 타 지역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만큼 마스크 등 방역에 유의하며 대면 선거 운동을 재개했다”며 “정치 신인 입장에선 하루하루가 아쉬웠지만 남은 시간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유권자 한 분이라도 더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경선이 임박한 만큼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선거 운동보다는 당내 경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권리당원 공략에 집중하겠다는 예비후보도 있다.

광주 동남갑 국회의원 예비후보 C씨는 “대면 선거운동이 제한적으로 허용됐지만, 당내 경선이 얼마 남지 않아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들을 만나는 것보다 권리당원에 대한 인사나 관리에 조금 더 집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