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전문건설업체 기성실적총액 첫 3조 돌파

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 지난해 실적신고 3조21억·12%↑ 원도급·하도급 공사 상승…과다경쟁 저가수주 '과제'

29

지난해 광주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기성실적총액이 창립 최초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경기 침체로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전문건설공사 실적신고를 접수한 결과 총 977억원을 신고한 삼지토건㈜(대표이사 김경득)이 업체별 공사실적총액 1위를 차지했다. 이어 855억원을 신고한 대선산업개발㈜(대표이사 최영호)과 753억원을 신고한 ㈜지형건설(대표이사 이형연)이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1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회장 이서길)가 발표한 ‘2019년도 전문건설공사 실적신고’에 따르면 광주 1235개 전문건설업체 중 1153개사가 신고한 2019년도 기성실적총액은 3조21억으로 전년 대비 12% 상승했다. 도급 형태별로는 원도급공사는 17.1%가 증가한 4321억이며 하도급 공사는 11.2% 증가한 2조5699억원으로 집계됐다.

광주지역 전문건설업체의 2019년 공사실적 총액이 전년 대비 12%의 성장세를 보임으로써 2017년 2조5590억원, 2018년 2조6803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019년 3조021억원을 달성하여 광주시회 창립 이래 최초 3조원을 돌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협회와 회원사가 합심해 업역확대와 공사물량 확보를 위해 협력을 하고 광주시를 비롯한 지역내 발주기관이 지역 건설산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외형적 성장에도 공사원가에 물가상승률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고, 인건비 인상 등 일반관리비의 상승으로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상황속에서 업체 수 증가로 인한 과당경쟁 탓에 저가수주가 만연하고 있는 점 등은 앞으로 전문건설업체가 채산성 향상을 위해 넘어야 할 과제로 분석된다.

전문건설협회 광주시회 이서길 회장은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공사실적이 3년 연속 호조를 보이는 것은 광주 전문건설사가 광주·전남지역 공사에 국한하지 않고 서울 등 수도권 등 건설공사 현장을 발로 뛰며 수주활동을 펼친 결과”라며 “지역 종합건설업체 관계자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에서 ‘지역 건설산업활성화조례’에 의거 지역 전문건설업체 수주물량 증대를 위해 매 분기마다 광주 전문건설협회와 광주시 건설행정과 담당관이 함께 지역 대형건설공사 현장을 방문해 하도급공사에 지역 전문건설업체가 70%이상 참여토록 요청하는 세일즈 활동을 펼쳐 결과물”이라며 “올해도 지역 전문건설업체의 공사 수주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