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천=당선’ 가능성…중량급 인사 3파전

▶4·15 총선 대해부-나주·화순
현직의원·청와대 출신·농협중앙회장 등 '화려한 이력'
손금주 "나주 SRF발전소 전면 백지화 추진 주민 약속"
신정훈 "나주 한전공대·화순 바이오 메디컬 허브 추진"
김병원 "혁신성장 나주·글로벌 헬스케어 화순 만들 것"
민중당 안주용 “당리당략으로 얼룩진 지역정치 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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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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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확정한 광주·전남 우선 경선지 7곳 중 유일하게 나주·화순 선거구를 ‘3자 경선’ 지역으로 발표했다.

 ’2인 후보’를 경선 기준으로 내세웠던 민주당이 나주·화순만 예외로 둔 데서 알 수 있듯 이곳은 민주당 경선 최대 ‘격전지’ 중 하나다.

 나주·화순은 현역의원과 청와대 출신 인사, 농협중앙회장이 격돌한다.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중량급 인사들의 치열한 3파전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 경선 자체가 본선이 될 가능성이 큰 지역구다. 본선행 티켓을 따낸 민주당 후보는 전남도의원 출신인 안주용 민중당 공동대표와 격돌한다.

 ●’엎치락 뒤치락’… 예측 안갯속

 나주·화순 민주당 경선후보는 최근 공천심사를 통해 손금주 의원, 신정훈 전 청와대 비서관, 김병원 전 농협중앙회장 등 3명으로 압축됐다.

 당초 나주·화순은 민주당 후보만 6명이 이름을 올렸으나 김승철 전 문재인정부 보건복지특보, 이인곤 전 목포부시장은 컷오프 됐다. 예비후보 등록을 한 백다례 나주시정책자문단 위원은 당내 경선심사 전 중도 포기했다.

 손금주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신 전 비서관을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현역 프리미엄’을 업고 나선 손 의원은 재도전 끝에 민주당 입당에 성공하면서 재선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손 의원이 지역구에서 현역의원으로서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나주시장이자 국회의원 출신인 신정훈 전 비서관은 지역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내 튼튼한 당내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총선때 고배를 마셨지만 재선 나주시장, 19대 국회의원, 청와대 비서관까지 지내는 등 25년 이상을 지역과 중앙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왔다.

 김병원 전 회장은 ‘농민 대통령’이라는 인지도와 더불어 농협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는 등 확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김 전 회장은 1999년부터 13년간 나주 남평농협조합장을 지낸 후 2016년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된 후 회장 임기를 3개월 앞두고 사퇴하고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세 후보 모두 나름 장단점을 갖고 있어 경선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3명 모두 나주 출신… 화순 민심은

 3명의 후보 모두 ‘나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경선 향방은 ‘화순 민심’이 좌우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 현재 선거구 전체 인구 17만7401명 가운데 화순은 6만2737명으로 35.4%를 차지한다. 결국 화순의 표심을 얻은 후보가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 경선이 주민 여론조사 50%와 권리당원 50%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권리당원의 선택’도 승부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나주·화순 경선은 결국 화순주민과 권리당원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경선이 곧 결승이라는 점에서 경선 전까지 3명의 후보들의 세대결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금주, SRF 발전소 백지화

 3명의 후보들은 표심을 얻기 위해 치열한 정책 대결을 펼치고 있다.

 먼저 손 의원은 SRF 발전소 전면 백지화 추진,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수의대학 화순 유치, 광역 교통망 완성, 1조원대 광가속기 유치, 산·학·연 클러스터 완성 등의 공약을 앞세워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손 의원은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는 16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여전히 부족한 정주여건 등으로 가족단위 이주가 많지 않아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공기관 추가 이전, 관련 공기업·기업의 추가 이전과 함께 교육·문화·교통 정주여건 개선을 함께 진행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혁신도시로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수의대학 화순유치와 한전공대와 함께 1조원 대 광가속기를 유치해 나주의 에너지, 화순의 생명공학·백신 산-학-연 클러스터를 완성해 내겠다”면서 “이를 위한 경전선 정차, KTX 호남선, 광주지하철 연장 등 광역 교통망 완성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의원은 “중점 현안으로 예비후보 등록 후 제일 먼저 SRF 발전소 전면 백지화 추진을 주민께 약속드린다”면서 “20대 국회에서 SRF를 신재생 에너지에서 제외시키고, 나주 SRF발전소에 대한 시험가동 및 정기검사 중단을 관철시킨 바 있다”고 강조했다.

 ●신정훈, 한전공대·화순 바이오허브

 신정훈 전 비서관은 “참여정부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나주혁신도시를 시작했다. 화순의 생물의약산업벨트, 나주의 한전공대 공약을 만들었다”면서 “쌀 목표가격 21만원 실현, 공익형 직불제라는 농정의 새틀을 기획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나주 에너지밸리 특화, 한전공대 2022년 개교, 화순 바이오메디컬 허브, 경전선 전철화 차질없는 추진,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 등 신정훈이 설계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나주·화순의 4대 행복 약속’을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최대 현안으로 ‘나주 한전공대·화순 바이오 메디컬 허브’를 꼽았다. 그는 “나주는 한전공대를 기반으로 한 그리고 한전과 에너지 신산업, 민간기업 등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는 에너지 밸리를 얼마만큼 훌륭하게 지역의 미래 먹거리로 만들어 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현안이다”면서 “화순은 지난번 대통령께서 전남의 ‘블루 경제 선포식’에서 밝히신 데로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만큼, ‘화순의 백신 센터’, 또 백신 특구 기반으로 해서 화순이 생물의학산업의 메카로써 발전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원, 나주·화순 신문명시대

 김 전 회장은 “대한민국 대표 경영인에서 대표 국회의원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검증된 경영능력과 리더십으로 나주·화순의 신문명시대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그가 내건 공약은 △에너지수도·국가백신생약의약중심도시 완성 △나주·화순 신농·축산업구조 구축 △지역불균형 해소 및 지역 간 조화와 균형을 통한 동반성장 △보편적 복지의 확대 강화 및 복지정책의 사각지대 최소화 △ 농촌지역의 교육, 문화의 기회 균등 등이다.

 그는 최대 현안으로 ‘혁신성장 이천년 도시 나주시대’·’글로벌 헬스케어 행복도시 화순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주는 이천년고도 역사박물관, 원도심(문화+도시재생) 재도약, LG화학 관내 이전 및 LG그룹 기업유치와 호남 신성장동력 첨단산업의 중심 빛가람 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광주~남평~혁신도시~나주~영산포~노안~평동 광역순환철도망 구축하겠다”면서 “화순은 백신과 생물산업 신경제 1번지, 대한민국 힐빙(힐링+웰빙)캠프 1번지, 역사문화기행 1번지 자원 활용한 화순형 도시재생을 추진하겠다”고 꼽았다.

 ● 민중당 안주용 “새로운 진보정치”

 민중당 안주용(54) 공동대표는 민주당 후보에 맞서 열심히 표밭을 누비고 있다.

 안 대표는 “당리당략으로 얼룩진 구태의연한 나주·화순의 지역정치를 끝장내고 새로운 진보정치를 지역민과 함께 열어 나가고자 한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안 대표는 “노동현장과 농촌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기성정치를 이제는 믿지 않는다”며 “일하는 민중들은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나주·화순도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뿌리 깊은 불평등을 지적하면서, 국회로 가면 진보정치를 통해 반드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사회의 불평등은 뿌리를 캐지 않고 가지치기만 해서는 해결될 수 없다”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불평등해소는 재벌정치와 기득권 정치를 바꾸지 않고서는 해결될 수 없으며, 식량주권을 지켜내고 농민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정쩡한 정치로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의 주요 공약은 △’차별금지법’을 제정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고 △’청년기본법’ 제정 통해 청년에게 기회와 희망 제공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비정규직 임금 1.5배’ 도입 △’농민수당법’ 제정 등이다.

 학생운동을 시작으로 농민운동과 진보정치 운동에 매진해 온 안 대표는 고려대 식량자원과를 졸업하고 나주농민회 사무국장을 거쳐 민주노동당 나주시위원회 위원장과 통합진보당 전남도의원 등을 지냈다.

나주=박송엽 기자 sypark22@jnilbo.com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