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4야’ 구도…정치권 5당 체제로

보수통합 파괴력 주목…민주통합, 28석 캐스팅보트
선거구 획정·대법관 청문회…2월 임시국회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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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통합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정당 '브래뉴파티', 청년정당 '같이오름', 정책정당 '젊음보수' 미래통합당 지지선언 및 합류 선언 발언을 있다. 뉴시스
정병국 통합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도정당 '브래뉴파티', 청년정당 '같이오름', 정책정당 '젊음보수' 미래통합당 지지선언 및 합류 선언 발언을 있다. 뉴시스

야권발 정계개편으로 4·15총선 지형이 더불어민주당과 4개 야당이 경쟁하는 5당 체제로 재편됐다.

보수와 중도개혁, 호남에서 전격적인 재편이 이뤄지면서 5당 경쟁구도(민주당·미래통합당·민주통합당·정의당·국민의당)가 굳어지는 모양새다.

자유한국당, 새로운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 4.0 등 보수 야권은 17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통합 대회를 연다. 보수진영이 논란 끝에 가칭 ‘미래통합당’이라는 단일 대오를 완성한 것이다.

통합 과정을 견인해온 정병국 의원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중도, 청년, 정책 전문가 그룹을 표방해 창당을 진행해온 중도정당 ‘브랜드뉴파티’, 청년정당 ‘같이오름’, 정책정당 ‘젊은보수’가 미래통합당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권 심판을 기치로 한 배를 탄 보수진영이 이번 총선에서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호남 기반 정당인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 대안신당도 같은날 ‘민주통합당’이라는 이름으로 합당해 총 의석 28석의 3당 위치를 확보한다.

오는 23일 국민의당을 창당하는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은 야권의 중도·보수 통합에 선을 그은 채 독자 노선을 가고 있고, 정의당 역시 진보세력 지지기반을 토대로 표 확장에 뛰어든 상태다.

5당 체제 재편은 17일 부터 30일 동안 열리는 2월 임시국회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민생 법안 처리를 두고, 자유한국당은 “포퓰리즘 법안은 안된다”며 더불어민주당을 견제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취임한 정세균 총리가 국회에 첫 등장하는 대정부 질문에서의 여야 격돌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오는 19일 열리는 노태악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싸고는 여야가 벌써부터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4·15총선 선거구 획정 협상은 새로운 정치 지형에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통합당이 임시국회 기간 내에 통합을 완성하면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얻게 된다. 그동안 민주당과 한국당이 평행선을 달려온 선거구 획정 논의에서 협상력을 갖고 ‘3월5일 처리’라는 시간표에 맞춰 캐스팅보트를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여야는 2월 임시국회가 코로나19 대응을 포함한 민생 중심의 국회가 돼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보건복지위원회가 18일 전체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3법’인 검역법·감염병예방법·의료법 개정안을 상정하면, 여야는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