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기반 ‘3당 통합’ 진통 계속

바른미래·평화, 양당만 통합 논의 시작’
대안신당은 28일 ‘원샷 통합론’ 역제의

54
국회의사당 전경. 편집에디터
국회의사당 전경. 편집에디터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이 13일 손학규 대표의 ‘2선 퇴진’을 요구하는 대안신당을 빼고 통합 논의에 들어가자, 대안신당이 오는 28일 ‘원샷 통합론’을 새로 제안하는 등 호남기반의 3당 통합을 둘러싼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이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임기 시한(2월28일)을 통합신당 ‘당헌 부칙’에 명기하는 방안에 동의했다.

바른미래당 통합개혁위원장인 박주선 의원은 “기왕에 통합을 할 거면 경제적으로 신속하게 통합을 해야하지 않겠냐”며 “안되면 2당이라도 먼저 통합한다”고 말했다.

평화당 통추위원장인 박주현 의원도 “대안신당에서는 손 대표가 선(先)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그런 상황에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그래도 통합 노력을 계속하고, 개문발차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원래 하려던 통합 준비, 당헌과 당명, 정강정책 (준비를) 바로 시작하고 합당에 필요한 절차들을 바로 추진하기로 했다”며 “합당 형식과 추가 후속합당 등에 대해 같이 시나리오를 짜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주선 의원에게) 2월말까지 통합을 마치고 그만둔다고 얘기했다”며 “(미래세력까지) 통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기반의 3개 정당들 간의 1단계 통합, 청년·미래세력과의 2단계 통합을 이달 말까지 마치고 사퇴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안신당은 손 대표의 퇴진을 거듭 요구하면서도, 손 대표가 퇴진하기로 한 28일 원샷 통합론을 제안했다.

대안신당 통추위원회 실무를 맡은 황인철 사무부총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손 대표와 정동영 대표가 퇴진한다고 하니 진정성을 믿고, 중간 단계의 통합을 생략해서 28일 3당이 원샷으로 통합하자”고 두 당에 제안했다. 황 사무부총장은 “그 때까지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각각 통합 대상인 미래세대와 소상공인과의 문제를 해결해서 당일 대안신당과 통합하자”고 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