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람들 : 신복순(65) 튀김집 주인 (31/1000)

천인보(31/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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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양지 PD yangji.kim@jnilbo.com
김양지 PD yangji.kim@jnilbo.com

“광주 내방동에서 튀김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의 손님들은 모두 단골이어서 가족 같아서 참 좋아요.

제가 사는 광주는 참 좋은 곳이에요. 저는 순천에서 1982년도에 광주에 왔어요. 5·18 때 남편이 전남도청에서 건축 자격증을 딴다고 광주에 갔어요. 순천에 내려오려고 버스를 탔는데 곤봉을 든 사람들에게 하마터면 맞을 뻔했대요. 1982년도에 광주에 이사를 와서 지금은 광주가 정이 들어서 살기 좋고, 깨끗하고, 고향이나 다름없이 살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장사가 잘됐었는데 요즘에는 너무 안돼요. 양동시장을 가면 시장도 잘 안돼서 시장을 가면 부끄러워요. 사람들이 다 나만 쳐다보고…. 시장에도 손님들이 없으니까요. 그래서 조금 경기가 좋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늙었으니까…. 저는 딸만 셋이거든요. 우리 사위들이 잘되고, 딸도 잘되고, 손자들이 훌륭한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해나 수습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