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 콩쿨서 꼭 좋은 성적 낼게요”

베를린 대회 참가하는 담양 수북중 하린 양
한국 모차르트 콩쿨서 2등…참가자격 얻어
9살부터 연주… 외가 예술적 재능 물려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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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수북중 1학년 하린 양. 편집에디터
담양 수북중 1학년 하린 양. 편집에디터

담양 수북중학교에 진학하는 하린(14·여)양이 모차르트 콩쿨 국제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달 11일 하린 양은 서울 삼모아트센터에서 열린 한국 모차르트콩쿨 본부대회에서 피아노 부문 2등상을 받아 오는 8월 독일 베를린에서 치러질 모차르트 국제 콩쿨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하린 양은 “열심히 연습해서 좋은 결과 났을 때 기분이 좋다”며 “긴장을 많이 해서 상을 받을 줄 몰랐는데 좋은 결과가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고 당시 소감을 밝혔다.

하린 양의 예술적 재능은 가족으로부터 물려받았다. 하린 양의 엄마는 모차르트 콩쿨 광주지부장이자 담양에 위치한 갤러리 아트 14의 대표 박은지씨다. 아빠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소속 공무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 특히 하린 양의 외할머니는 전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비올라 상임연주자인 故 임경애 씨다.

박은지 씨는 “하린이가 어렸을 때부터 미술관, 공연장을 함께 많이 다녔다. 그러다보니 아이도 문화와 예술을 좋아하게 된 것 같다”며 “우연히 피아노를 치게 됐는데 원장 선생님이 소리가 참 예쁘다고 칭찬해 주더라. 소질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피아노를 꾸준히 배우고 있다”고 했다.

하린 양의 롤모델은 외할머니다. 하린 양은 “돌아가셨지만 외할머니처럼 연주하고 싶다다”며 “무대에 올라가서 떨지 않고 연주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고 했다.

故 임경애 씨는 서양 현악기인 비올라를 한국적으로 풀어낸 연주자로 유명하다. 비올라를 판소리와 연계한 음악으로 아리랑 변주와 환경음악 등을 창작 연주했다. 지난 12년에는 환경부 장관 표창도 받은 한 뛰어난 음악가다.

하린 양은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약 6년 간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다.

오는 8월 베를린에서 펼쳐질 국제 대회를 앞두고 방학을 맞아 하루 종일 피아노 연습에 매진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하린 양은 “이번 대회는 떨지 않고 연주하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베를린 국제 콩쿨에 입상해 베를린 국립 음악대학 진학을 목표로 열심히 피아노를 치겠다”고 목표했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