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 문화담론>과학기술의 발전과 미래의 문화

김병희 문화기획단 유별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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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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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의 발전은 삶의 많은 부분에 변화를 가져자 주고 있다.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시기가 지나갈 때마다 생활 방식에 큰 변혁을 일으켰다. 최근 3차 산업혁명을 넘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과학기술의 진보가 일어나고 있다. 그 중 AI, AR과 VR 기술은 4차 혁명의 기술적 진보를 확연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AI(Artificial Intelligence)는 인공지능을 뜻하는 말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활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인간이 하는 사고를 기반으로 학습·모방·자기 계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컴퓨터 및 정보기술을 말한다. 대중에게 친숙하게 알려진 계기는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국인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다.

AR(Augmented Reality)은 증강현실, 혼합 현실을 말하며 증강현실은 가상의 세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이다. VR이라고 불리는 가상현실과는 달리, 완전한 가상현실을 전제로 하는 것이 아닌 현실세계의 환경위에 가상의 대상을 결합시켜 현실의 효과를 더욱 증가시키는 기술이다. 몇 년 전 전 세계가 열광했던 ‘포켓몬 GO’를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VR(Virtual Reality)은 컴퓨터로 만들어 놓은 가상의 세계에서 사람이 실제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한 분야는 게임 분야로 VR 게임방 등이 있다. 하지만 VR은 단순히 게임 뿐 아니라 의학 분야의 수술 및 해부 연습에 사용되며 항공·군사 분야의 비행조종 훈련에도 사용되고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VR특집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도 VR기술이 적용 됐다.

VR과 AI가 결합한 ‘VR특집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는 미래의 문화콘텐츠 발전에 시사점을 남겨줬다. 지난 12일 기준 유튜브 동영상 조회수 1087만 회를 넘어섰고 주로 예능들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비드라마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희귀 혈액암으로 인해 세상을 일찍 떠난 딸을 AI와 VR기술로 다시 만나게 된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다.

윤리문제 등 앞으로 논의해야할 부분이 분명 많지만 VR, AR, AI 등 과학 기술의 진보는 미래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 고흐, 르누아르 등의 작품을 가상현실로 재현한 ‘가상현실 콘텐츠 체험전’ 등 최근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분야의 결합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제는 문화·예술 분야에서 이렇게 진보된 과학 기술의 활용에 대한 가이드가 필요한 시점이다. 소실돼 이제는 볼 수 없는 유명 화가들의 작품, 희귀 질병으로 세상을 일찍 떠난 딸과의 재회, 돌아가신 역사적 위인 분들과의 대화 등. 다양한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만 단순히 과학 기술의 발전만을 바라볼 게 아니라 인문학적인 시각에서도 접근해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