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 CEO>청년 연어에게 희망이 되는 ‘낭랑(朗朗)’ 장성

유두석 장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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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석 장성군수 편집에디터
유두석 장성군수 편집에디터

‘낭랑(朗朗)하다’는 한없이 명랑하고 쾌활함을 뜻한다.

요즘에는 일상생활에서 구사하거나 들을 기회가 별로 없지만, 예전에는 흔하게 쓰는 말이었다. 이를테면, 상대방이 밝고 맑은 목소리로 인사를 하면 “목소리가 참 낭랑하시다”고 덕담을 건네는 식이었다. 노래 제목에도 쓰였다. 1940년대에 백난아가 부른 ‘낭랑 18세’는 당시 라디오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히트곡’이었다. 18세, 즉 청년은 낭랑함의 대명사였다.

최근 대한민국의 화두 가운데 하나가 ‘청년’이다. 하지만 명랑하고 의욕적인 의미로 부각된 것은 아니어서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낼 수 있도록,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장성군은 ‘연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청년 대상 정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2017년부터 시행해온 연어 프로젝트는 태어난 곳으로 돌아오는 연어의 습성에서 착안한 장성 고유의 인구증가 정책이다. 중앙부처에 근무하게 되면서 고향땅 장성을 떠났다가 군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돌아왔던, 나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네이밍(naming) 했다. 도시민과 향우가 고향으로 ‘회귀’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고장으로 가꾸어가는 것이 프로젝트의 목표다. 올해에는 청년에 대한 주거와 취업 지원은 물론, 청년 농업인에 대한 지원도 늘릴 예정이다.

아울러 새해부터는 축령산 편백숲을 무대로,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자립적 발전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작년에 선정된 바 있는 70억원 규모의 ‘농촌 신활력플러스 공모사업’을 통해서다. 지난 1월 15일, 지역 청년 70여명과 함께 사업설명회를 가지며 본격적인 사업시행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와 함께, 청년들이 자립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라 할 수 있는 ‘주거문제’도 적극 해결해나간다. 장성군은 LH 3차, 4차 임대주택의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북이면에 5차 LH 임대주택 사업 시행을 확정지었다. 또 덕성행복마을도 조성하고 있어 수 년 이내에 주거여건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소멸의 시대를 살고 있다지만, 최근 장성군의 인구관련 지표들을 들여다보면 ‘우려’보다는 ‘기대’를 갖게 한다. 2019년 장성군의 전입 인구는 전출 인구보다 174명이 많았다. 또 여성이 가임기간 중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은 1.78명으로, 장성군은 전국 4위에 올랐다. 대한민국 전체의 합계출산율이 2018년부터 ‘1 이하’로 떨어졌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눈여겨볼 만한 수치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그리고 청년들에게 농업이 희망이 되는 도시가 바로 장성군의 미래 비전(vision)이다. 여기에 국립심혈관센터 설립과 고려시멘트 부지 개발 등 군의 굵직한 숙원사업들도 추진되고 있어 그 전망을 더욱 밝게 만든다.

옐로우시티 장성의 ‘낭랑’한 내일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