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에도 ‘기생충’…’각본집·스토리북’ 판매 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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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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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의 2020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4관왕 쾌거의 열풍이서점가에도 불었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쓰고 그린 각본집과 스토리보드북의판매량이 수상 전날(9일) 대비 20배 이상 오른 것.

인터넷 서점 예스24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보드북’ 세트는 11일 베스트셀러 차트 10위에 올랐다.

전날 수상 당일에는 하루만에 1110부가 판매됐다. 수상 전인 9일 판매량과 비교하면 약 26배(2543%) 늘어난 수치다. 제77회 골든글로브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 발표가 있던 지난달 6일 하루 판매량 16부와 비교하면 약 69배 높다.

10일 기준 도서구매자를 살펴보면 40대 39.8%, 30대 29.2%, 50대 16.1%, 20대 11.5%, 60대 3.2% 순이었다.남녀비율은 44.5% 대 55.5%로 여성이 보다 많았다.

또 예스24 VOD 다운로드 서비스에서는 인기 다운로드 한국영화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영화 예매 페이지에서는 예매율이 전날보다 4.3% 급증했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는 아카데미 각본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오전 10시30분 직후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후 6시간 동안 350권 가량이 판매됐으며 이는 전주 평균 판매량(15권)보다 23.3배 많이 팔린 것이다.

알라딘 구매자를 살펴보면 전체의 61.5%가 여성이었고 특히 30대 여성이 많았다.

교보문고에서는 평소 하루 평균 15권 판매됐던 것이 지난 9일부터 판매량이 50권까지 늘었고 수상 당일에는 오후 5시 기준으로 350권까지 늘어났다.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보드북’은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과 직접 그리고 구성한 스토리보드가 담겨있다. 봉준호 감독의 창작 과정과 영화 세계를 알아볼 수 있는 인터뷰도 담겼다.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미공개 장면도 포함돼있다.

한편 각 서점들은 ‘기생충’의 4관왕을 기념한 각종 기획전도 진행 중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인 ‘각본집&스토리보드북’을 중심으로 봉준호 감독의 전작인 ‘설국열차’의 동명 원작, 영화 ‘마더’의 10주년 기념 사진집, 봉준호 감독 작품 관련 평론이 담긴 이동진 평론가의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등이나 아카데미 수상작의 원작 등을 행사 도서로 선정해 판매하고 있다. 구매 시 포인트 교환 또는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 포스터, 소주잔, 파우치나 카메라 모양 책갈피 등을 증정하는 행사도 병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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