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곡근린공원 쓰레기 문제 이번엔 끝장내야  

광주북구의회 특위 결의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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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 의회가 일곡지구 근린공원에 재매립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매를 걷어 붙이고 나섰다. 북구의회는 11일 열린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일곡지구 재매립폐기물 대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원안 의결했다. 동일한 사안으로 인한 특위 구성은 1995년 이후 두 번째다. 7명 이내 위원으로 구성될 특위는 일곡지구 근린공원에 재매립된 폐기물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광주시·북구와 주민들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이번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형수 의원은 “일곡지구 재매립폐기물 문제를 해결해 주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북구 행정의 신뢰성을 회복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한다.”며 “북구의회가 문제해결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일곡 택지 개발에 나선 한국토지공사(현 LH)가 지난 1994년 11월부터 3개월간 삼각산 인근 단순 쓰레기 매립장의 쓰레기(전체 41만 2000톤) 중 14만 톤을 사업지구내 근린 공원 부지 2곳에 불법 매립했는데 침출수와 악취 등이 발생함에 따라 북구의회는 실태조사를 위한 특위를 1995년 12월 24일 구성해 이듬해 1월 8일부터 10일간 활동했다. 이때 특위는 토지공사가 일반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승인도 받지 않고 쓰레기를 자체 처리(재매립)토록 광주시가 방조·묵인했다고 지적하며 사업 중단 및 쓰레기 반출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토공측은 당시 광주시와 협의를 통해 재매립이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급기야 2018년 12월 일곡지구 제3근린공원에서 진행된 시립 청소년문화의 집 건립 당시 지하 7~10m 지점에서 불법매립된 생활쓰레기층이 대량 발견돼 공사가 전면 중단되는 일이 발생하자 북구의회가 다시 지역 현안 해결에 나선 것이다.

북구 의회는 25년전처럼 문제점 지적에만 그치지 말고 이번에야말로 25년 묵은 현안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결자해지로 광주시와 LH가 일곡지구 근린공원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