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 비상” 전남 지자체들 행사 잇단 취소

여수∼고흥 연륙 연도교 개통 전국 마라톤대회 연기
완도·진도·강진 등 공연·회의 중단, 감염증 차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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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국립공원 오동도 특별방역소독 모습. 여수시 제공 편집에디터
여수시 국립공원 오동도 특별방역소독 모습. 여수시 제공 편집에디터

전남지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일선 시·군들이 잇따라 각종 행사와 회의 등을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각 지자체들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해 탄탄한 방역체계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여수시는 신종 코로나 확산 예방을 위해 오는 22일 예정된 여수∼고흥 연륙 연도교 개통 기념 전국 마라톤대회를 연기한다고 6일 밝혔다.

마라톤 대회를 준비 중인 여수시와 고흥군은 최근 신종 코로나가 확산함에 따라 행사를 잠정 연기하고 다음에 대회 일정을 잡기로 했다.

오는 27일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다리가 개통하는 것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대회는 여수시 화정면 낭도공원을 출발해 팔영대교와 낭도대교, 둔병대교, 조발대교, 화양대교 등 5개의 해상 교량을 뛸 예정이었다.

여수시는 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제18회 오동도배 여수오픈테니스대회 등 체육 행사도 연기하기로 했다.

여수시는 또 7∼9일 열릴 정월대보름 행사도 모두 취소했다.

7일 고락산에서 산신제를 시작으로 8일 호명동에서 전통민속놀이가 열리며 9일에는 둔덕동 용수마을에서 마을굿이 열릴 예정이었다.

완도군도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정례조회와 각종 행사를 전면 중단했다.

군은 예정된 행사 전면 중단 및 취소, 공공시설 대관 연기, 민원인 대면 시 악수 안 하기 등 비상대응 수준을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읍‧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방역활동 강화, 손 씻기, 마스크 착용하기 등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해줄 것을 강조했다. 현재 완도군에는 확진자와 의심환자는 없지만 선별진료소 2개소와 완도항 여객선터미널, 버스터미널에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 이용객들의 발열 여부를 감시하고 있다.

군은 감염병 전파 차단용 마스크 6만개와 손 소독제 9000개를 확보해 읍·면 보건지소, 항만터미널, 버스터미널 등에 배부했다.

진도군도 설 특집 공연을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실시하던 군의 대표공연인 ‘토요민속여행 공연’을 오는 8일부터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토요민속여행의 공연 재개는 신종 코로나 확산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향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강진군도 신종 코로나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2월 문화예술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거나 축소했다.

7일 개최 예정이던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한마당’과 25일 열릴 예정이던 ‘제79회 화요일 밤의 초대 손님’행사를 취소했다. 18일로 예정된 ‘못다 부른 명랑의 노래’ 북 콘서트와 아트홀에서 추진하는 영화 상영도 무기한 연기했다.

또 7일 개최되는 사초마을 ‘갯제’와 대구면 ‘푸조나무 당산제’, 8일 병영 ‘비자나무 당산제’, 24일 강진향교 ‘석전대제’, 13일 강진유도회 정기총회 등은 마을이나 회원 자체 행사로 규모를 축소해 추진하기로 했다.

담양군도 군민과의 대화를 잠정 연기한 데 이어 정월 대보름 행사,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 등 대중 집합행사를 취소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