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황새 합류로 멸종위기종 조류 최대 서식지 부각

전국 200개소 주요습지 중 멸종위기종 조류 순천만 서식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까지 합류 생물다양성 보고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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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이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합류로 멸종위기종 조류의 최대 서식지로 부각되고 있다. 순천만 황새 모습. 순천시 제공 편집에디터
순천만이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합류로 멸종위기종 조류의 최대 서식지로 부각되고 있다. 순천만 황새 모습. 순천시 제공 편집에디터

순천만이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합류로 멸종위기종 조류의 최대 서식지로 부각되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달 29일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 한 마리가 순천만 인근 농경지에서 관찰됐다고 5일 밝혔다.

황새는 황새목 황새과에 속하는 대형조류로 몸길이는 110~150cm이며, 세계적으로 약 2500마리밖에 남지 않은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이다.

이번에 관찰된 황새는 가락지를 부착하지 않은 야생 황새로 추정된다. 지난 설 연휴동안 내린 비로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 곳곳에 물을 가득 채운 듯한 무논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으며, 황새는 그 주변에서 흑두루미, 큰고니와 어울려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황새 도래 소식에 순천만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를 한눈에 관찰할 수 있는 순천만 천문대 2층으로 탐조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1월 환경부 겨울철새 동시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요습지 200개소 중에서 순천만이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과 Ⅱ급 조류 종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안과 내륙습지로 이어지는 다양한 습지 유형을 보유하고 있고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지역주민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순천만 철새지킴이 김영태반장은 “올해는 가창오리에 이어 황새까지 합세하여 순천만 식구들이 더 늘었다”며 “흑두루미처럼 매년 겨울 황새가 올 수 있도록 희망농업단지 내 무논 등 철새 쉼터를 조성 해야겠다”고 말했다.

서규원 순천만보전과장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생태보전은 한계가 있다”면서 “우리시에서 2020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3E (Ecology, Education, Economy) 프로젝트’로 주민들과 함께 생태계 보고 순천만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만습지는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흑두루미 시민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순천=박기현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