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5 선발투수 찾아라” 스프링캠프 특명

다음달 1일부터 선수단 美 플로리다서 담금질
안치홍 공백 메울 적임자 찾는 것도 최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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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30일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30일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명예 회복에 나서는 2020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을 아쉬운 7위로 마친 KIA는 스프링캠프 기간에 올 시즌 주전 라인업과 선발 투수진의 윤곽을 결정한다. 또 전술·기술 훈련을 거쳐 공수 조직력을 극대화한 뒤 귀국해 정규리그 개막 직전 시범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전력을 점검한다.

KIA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대한항공 KE035편으로 전지 훈련길에 올랐다. 선수단은 미국 플로리다주에 도착해 2월 1일부터 3월 7일(현지시간 6일)까지 포트마이어스에 위치한 테리 스포츠 콤플렉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이번 스프링캠프에는 맷 윌리엄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20명, 선수 54명 등 74명의 대규모 선수단이 참가한다.

직접 선수 기량을 확인해 주전으로 선발하고자 하는 윌리엄스 감독의 요청에 따라 가용 자원이 모두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KIA 선수단은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하고, 2월 20일부터 미국 독립리그 및 대학 팀들과 1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KIA의 이번 스프링캠프 최대 과제는 4~5 선발 선정을 꼽을 수 있다. 지난해 KIA는 확실한 4~5 선발진을 구성하지 못하면서 시즌 내내 젊은 투수들의 시험대로 활용됐다. 이는 KIA의 성적 부진의 한 원인이었다.

올시즌 KIA의 1·2·3 선발은 외국인 듀오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 토종 에이스 양현종이 예상된다.

나머지 4~5 선발은 캠프에서 경쟁으로 주인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4,5선발 경쟁에는 임기영, 홍건희, 이민우, 차명진, 양승철, 김기훈 등 지난해 선발 경험이 있는 얼굴들을 포함해 이적생 홍상삼과 신인 정해영 등 새로운 얼굴들이 뛰어들 예정이다.

특히 2017시즌 4선발 자리를 꿰차며 23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로 팀 우승에 기여한 임기영은 2018시즌(29경기 8승 9패 2홀드 평균자책점 6.26)과 2019시즌(12경기 2승 4패로 평균자책점 5.73)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엔 부활을 꿈꾸며 다시 선발 진입을 노린다.

일찍이 차세대 에이스감으로 평가받은 홍건희도 단점으로 지적받는 제구력을 가다듬어 올 시즌엔 확실한 선발진 한 축을 꿰차겠다는 각오다. 프로 2년차 김기훈은 지난해 경험을 바탕으로 선발 도전에 나선다. 2020년 1차 지명 신인 정해영도 윌리엄스 가목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전지훈련길에 올랐다.

FA계약으로 롯데로 이적한 안치홍의 대체자를 찾는 일도 과제다. 안치홍은 KIA에서 10년간 주전 2루수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안치홍이 이적하면서 KIA 2루수는 무주공산이 됐다.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김선빈이 꼽힌다. 김선빈은 최근 4년 40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KIA에 잔류했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이지만 지난 시즌 막바지 2루수로 13경기를 소화하면서 멀티 능력을 보여줬다. 김선빈 자신도 팀을 위해 포지션 변경 수용 뜻을 내비친 만큼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주된 훈련을 받을지가 관심이다.

SK에서 무상 트레이드로 영입한 나주환도 후보로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나주환은 최근 3년간 2루수(107경기)에서 저지른 실책은 3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 실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타율 0.222 3홈런 20타점으로 공격력 부문에선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지난 시즌 백업 2루수로 활약한 황윤호도 빼놓을 수 없다. 황윤호는 지난 시즌 57경기에 나서 타율 0.301에 1홈런 9타점 2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30일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30일 미국 플로리다로 전지훈련을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