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 비용 기부 놓고 공방

허석 순천시장 사기 혐의 재판

51

허석 순천시장이 지역신문 대표 시절 프리랜서 기자의 인건비를 가로챘는지 아닌지를 가름할 증인신문이 29일 광주지법 순천지원에서 진행됐다.

광주지방법원 순천지원 형사2단독 설승원 판사는 이날 지역신문 대표 재직 중 지역신문발전기금 일부를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 허석 시장과 증인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증인으로 나온 정 모씨와 류 모씨 등에게 허 시장이 신문사를 운영하던 시절 실질적 대표직을 수행했거나 신문사 운영을 주도했는지, 신문사 자금을 빼돌린 정황이 있는지 등을 질문했다.

이날 재판은 프리랜서전문가 등으로 활동한 증인이 신문사로부터 받은 급여를 되돌려 주는 과정이 자발적이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됐다.

검사의 추궁에 프리랜서전문가로 기고 활동했던 정 모 씨는 “프리랜서 전문가로 활동하며 받은 비용은 자발적으로 순천시민의 신문에 후원한 것이며, 허 시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편집국장 체제로 신문사가 운영됐다”고 말했다.

허 시장 측 변호인은 반대신문을 통해 신문사에서 후원해달라고 상의하거나 요청한 사실이 없다는 진술과 허석 시장이 회사 재정에 관여하고 기사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는 증언을 얻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시민의신문 대표로 재직하면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지역신문 발전기금 1억6300만원을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순천=박기현 kh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