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파동, 지역 대학 중국 교류 올스톱

교환학생 초청·공동학위제 등 잠정 중단

4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광주·전남 대학가의 중국 교류가 전면 중단됐다.

29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내달 중국 파견예정인 30명의 재학생과 중국에서 들어올 78명의 초청학생의 초청과 파견 연기를 재검토하기로 했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도 연기했고, 국가 감염상황이 악화될 경우 졸업식과 입학식 일정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397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조선대에도 불똥이 튀었다. 중·단기 중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해 2월 중 출국 예정이던 조선대 재학생들의 출국을 무기한 연기했다.

톈진사범대학 등 자매결연을 맺은 중국 8개 대학에 교환학생도 파견할 예정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중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초청 외국인장학생(GKS) 한국어연수도 임시휴업한 상태다.

인공지능(AI)와 함께 중국특화대학을 선포한 호남대도 고민이 깊다. 내달 중국어학과 2학년 학생 24명 전원이 중국 상하이대에서 3, 4학년 공부를 위해 2년 유학길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했다.

중국 55개 대학과 자매결연을 체결한 영암 세한대(옛 대불대)도 비상이다. 중국 3개 대학과 1+1 쌍둥이학위 프로그램과 대학원 과정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어 학사 차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8000명 안팎으로 추산되며, 상당수는 중국에서 온 유학생들이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