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람들 : 이다순 (75) 방앗간 종업원 (17/1000)

천인보(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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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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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맞아서 사람들이 엄청 많아. 며칠째 제대로 밥 묵을 시간도 없이 일하고 있제.

방앗간서 얼마나 일했냐고? 대충 30년간 일했제. 짓기 전부텀 다녔응께.

여기서 일하면서 신문에도 몇 번 나고 방송국도 몇 번 갔어. 10번도 더 나갔어.

뭐 볼게 있다고 이리 찾아오는지 모르겄어.

건강? 넘보기에는 좋은디 내 속으로는 아프제.(웃음) 늙으면 다 그래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고? 명절이믄 떡을 지어서 나눠 먹는 것이 정상이제.

요즘 떡을 안 먹어? 뭔 소리여 떡을 안 먹는 것이 어딨당가. 얼마 전에도 80kg 쌀을 들고 와서 떡을 지어갔어. 한사람 당 20kg는 기본이제.

할수 있는 데까지는 방앗간에서 일 해야 제. 우리 방앗간을 위해 한마디 하라고?

우리 방앗간 떡 맛있으니께, 맛난 떡 먹고 잪음 우리 해동방앗간으로 싸 모이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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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