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족자원 고갈 ‘상심의 전남 바다’

참조기·멸치 등 대표어종 어획량 감소 심각
연간 상한선 규정 ‘총허용어획량’ 대상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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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사 전경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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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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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론 참조기, 멸치 등 전남 해역에서 가장 많이 잡혔던 대표 어종을 함부로 잡지 못한다. 심각한 어족자원 감소에 따라 어종별로 연간 상한선을 정해 어획하는 ‘총허용어획량'(TAC) 대상 어종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전남도는 연근해어업 생산량 감소도 심각해짐에 따라 2030년까지 총 어획량의 80%까지 TAC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어획량 감소가 심각한 전남 대표어종인 참조기와 멸치가 TAC 대상어종으로 확대된다. 참조기는 지난해부터 시범도입 운영 중이며, 멸치는 올해 도입된다.

 전남 대표어종 중에는 참홍어가 어획량 감소로 인해 지난 2009년 첫 TAC 대상어종이 된 바 있다.

 전남 대표어종은 최근 10년 새 자원감소로 심각한 고갈위기에 놓여있다. 전남도의 ‘2019년도 수산자원관리 시행계획’에 따르면 어획량이 많은 전남 대표어종 9개 가운데 6개 어종이 자원감소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을 대표하는 참조기는 지난 2010년 어획량이 2만534톤에서 2018년에는 1만3715톤으로 급감했다. 2010년 대비 33%(6819톤) 줄었다.

 젓새우도 2010년 1만5860톤에 달했던 어획량이 2018년 1만664톤에 그치면서 32%(5196톤) 감소했다.

 멸치는 2010년 4만3475톤에서 2018년 3만448톤으로 30%(1만3027톤) 줄었다.

 민어 역시 2010년 2203톤에서 2018년 1537톤으로 감소했다.

 참문어도 2010년 4871톤에서 2018년 3224톤으로 34% 줄었다.

 꽃게는 2010년 2630톤에 달하던 어획량이 2018년 2248톤으로 15%(382톤) 줄었다.

 전남 연근해 연간 어업 생산량도 큰폭으로 줄고 있다. 1990년 29만7000톤, 2000년 18만톤, 2010년 17만톤 등 해를 거듭할수록 생산량이 감소했다. 2018년엔 15만6000톤에 그쳤다.

 전남도는 연근해어업 생산량 17만톤 회복을 목표로 오는 2030년까지 전남도내 총 어획량의 80%까지 TAC 대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어 지금부터 대비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수산식량 생산, 공급이라는 어업의 역할 축소와 정체성 상실이 우려된다”면서 “지속가능한 어업발전을 위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수산자원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