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 “3년내 재계서열 20위 진입”

기자간담회서 "4조원 자금확보·대기업 M&A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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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 편집에디터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 편집에디터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이 3년 내 대기업 인수·합병 M&A를 통해 재계 20위권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 회장의 주장대로 중흥건설그룹이 20위권 진입이 현실화 된다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추락으로 무주공산이 된 광주·전남 지역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창선 중흥건설그룹 회장은 21일 광주 동구 음식점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향후 3년내 4조 원의 자금을 확보해 대기업과 M&A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M&A 대상인 대기업이 어느 기업인지 구체적인 언급은 삼갔다. 경제계에서는 지난 2018년 2월 호반그룹이 인수를 포기했던 대우건설 등 동종업계를 유력 인수 합병 대상으로 고려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흥건설그룹은 2018년 말 기준 자산총액 9조5000억원으로 재계 서열 34위에 올라 있다.

정 회장은 무리한 차입경영으로 2006년 대우건설을 인수한 뒤 다시 매각하고 결국 아시아나항공까지 현대산업개발에 내 준 금호아시아나의 전철은 밟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넉넉한 현금과 분양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자금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8000억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1조 원과 1조 5000억 대로 매입한 평택과 서산 도시개발 사업이 2~3년 내 마무리 된 뒤 본격 분양에 들어가면 3조원의 실탄이 만들어질 것이며 현금자산까지 합하면 4조원대의 대기업 인수자금 마련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정 회장은 내년 3월 임기 만료인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연임과 관련해 “연임은 생각해보지 않았다”면서도 “고 박인천 금호그룹 회장이 27년간 맡은 사례를 설명하며 “재력있는 인사가 회장을 맡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흥건설그룹은 광주·전남에서 건설업을 기반으로 성장했으며 순천시 신대지구, 세종시, 경기 일대 아파트로 사업을 확장해 가고 있으며 지역 일간지 남도일보와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등 언론사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중흥건설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신년사에서 대기업 인수·합병을 위해 자금 확보에 나서자고 했지만 M&A 대상기업을 대우건설 등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고 그룹 차원에서도 전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