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40주년… 5월공연 대거 선봬”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임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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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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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는 올해는 광주에서 특별한 행사를 선보이기 보단, 전국을 무대로 그간 준비했던 문화행사를 진행하는게 목표입니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올해 광주문화재단의 역할과 계획을 설명하는 김윤기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의 표정에는 한껏 기대감이 깃들어있었다. 지난해 야심차게 준비했던 ‘임을 위한 행진곡’ 뮤지컬 공연과 함께 소설가 한강의 ‘소년이 온다’를 폴란드와 서울극단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연극작품들을 광주 무대에 올리면서 5·18의 전국화라는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김 대표는 “광주의 5월을 담은 ‘임을위한 행진곡’의 세계화, 대중화를 지난해부터 진행해왔으나, 국내여건 때문에 대중화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올해에는 한계를 넘어 전국에서 다양한 장르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5·18광주민주화운동 대중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뮤지컬 ‘임을위한 행진곡’은 오는 5월부터 광주를 비롯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의 핵심공연이 될 뮤지컬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2 B 사이드'(가제)의 제목으로 관객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제목은 1982년 ‘임을 위한 행진곡’이 테이프 B사이드에 녹음돼 암암리에 유통됐던 것에서 비롯됐다. 뮤지컬은 타 지역 외에 해외공연 제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난해 체코와 프라하, 일본, 독일에서 공연됐던 관현악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전국에서 공연될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 공연에서 호응을 받았던 관현악 ‘임을 위한 행진곡’은 올해에는 제주와 군산 공연이 확정돼 있으며 수도권에서도 공연 제안이 이어지고 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광주 보다는 타 지역에서 공연을 통해 518을 알릴 계획”이라며 “문화재단이 마련한 공연이 5·18에 대한 관심의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타 지역과 타 국가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5·18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광주문화재단은 재단 간 교류의 일환으로 서울문화재단이 마련한 극단 뛰다의 연극 ‘소년이 온다’를 5월 주간에 광주에서 공연한다. 같은 시기 폴란드 국립극단의 ‘소년이 온다’도 감상할 수 있다.

‘소년이 온다’는 소설가 한강의 ‘소년의 온다’를 각색한 작품으로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있었던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극 ‘소년이 온다’는 광주의 시선으로 바라 본 5월이 아닌 타 지역과 타 국가의 사람들이 바라 본 5월에 대한 시선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김 대표는 ” 5·18광주민주화운동은 광주에서 꾸준하게 연구하고 확장시켜나가야 하는 과제”라며 “40주년을 맞는 올해가 전국화, 세계화, 대중화 라는 과제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