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상가털이 20대 게임 이용내역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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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상가만 골라 털어온 20대가 온라인게임 이용내역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은 17일 심야시간대 상가에 침입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25)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30분께 광주 북구 일곡동 한 식당 후문에서 70만원을 훔치는 등 최근 지역 상가 13곳에서 현금 총 277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상가 주변 CCTV 영상을 통해 김씨의 도주 경로를 파악했다.

경찰은 도주 직후 김씨가 광주의 한 PC방에서 온라인게임을 한 뒤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한 사실 등을 차례로 확인했다.

경찰은 게임 계정 정보 등을 단서로 지난 14일 서울의 한 PC방 인근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대를 노려 절도 행각을 이어갔으며, 방범창을 강하게 흔들어 부수거나 열려있는 후문을 이용해 상가에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의 주거지가 일정하지 않고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경찰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