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여의도 복귀…6년 만의 귀환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맡을듯
종로 출마…아파트 계약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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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이날 국회 본회의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 정 후보자 임기는 14일부터 시작되며 이 총리는 자연인 신분이 된다. 뉴시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퇴근하고 있다. 이날 국회 본회의서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 정 후보자 임기는 14일부터 시작되며 이 총리는 자연인 신분이 된다. 뉴시스 뉴시스

국회가 13일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해 인준함에 따라 이낙연 국무총리의 여의도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014년 3월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이후 6년 만의 귀환이다.

이 총리는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가 출범하는 이달 말에는 당에 복귀할 예정이다.

이 총리의 총선 역할론과 관련해선,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서울 종로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이 총리는 이날 종로구에 아파트 전세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이해찬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종로 출마에 대해 상당 부분 조율이 끝났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종로는 4·15 총선에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 2위를 달리고 있는 이 총리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총리는 황 대표와의 맞대결 가능성에 대해, “상대가 누구라 해서 도망갈 수도 없는 일 아닌가. 가부간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가 종로에서 출마한다면, 지역구 당선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전국 유세 지원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력 대선주자라고 해도 종로와는 특별한 연고가 없어 선거운동에 매진하지 않으면 당선을 확실시 할 수 없어서다. 이 때문에 이 총리가 중원에서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서는 종로가 아닌 세종에 출마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목소리도 있다.

당내에선 권역별 공동선대위원장체제 이야기도 나온다. 대선주자급 인사들이 각자 출마지를 뛰면서 해당 권역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다. 이 총리 역시 지역구 선거를 준비하며 전국을 아우를 수 없기 때문에 서울 등 수도권을 맡는 권역별 선대위원장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 총리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고 수도권 지원 유세를 통해 대선주자로서 당내 입지는 물론 지지세력 구축에도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