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단협 결렬’ 기아차 노조 새해 첫 파업…17일까지 한시적

오늘 임금교섭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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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임금·단체협상을 타결짓지 못한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새해 첫 파업에 돌입했다.

1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광주지회 등에 따르면 임금·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돼 오는 17일까지 5일간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 소재한 기아차 노조지부는 지난 10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기아차 노조는 14일 임금교섭을 재개하기 때문에 이날은 정상조업에 나선다. 잠정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5일까지 주·야간 근무조의 업무시간을 각각 4시간씩 단축하고, 16~17일은 6시간씩 줄이는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앞서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12월10일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과 최종태 신임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16차 본교섭을 갖고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완성차 생산라인 노동자의 사기 증진을 위해 라인 수당을 일부 올리는 데에도 합의했으며, 사회적 역할 확대를 위해 사회공헌기금 3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하지만 잠정 합의안은 같은 달 13일 노조원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 2만7050명 중 찬성 1만1864명(43.9%), 반대 1만5159명(56%)으로 집계돼 부결됐다.

노사는 20일 제17차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노조 측이 임금 인상 부분 등이 앞선 잠정합의안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을 들어 24일 한 차례 부분파업을 했다.

노조 관계자는 “마지막까지 협상을 이어가기 위해 전면 파업이 아닌 부분 파업을 선택했다”며 “교섭이 개시되면 부분 파업을 보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