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전용구장 관람석 안전성 검증해야  

전자동 수납식 가변석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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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축구팬들은 오는 5월에나 광주FC 축구전용구장에서 생생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됐다. 광주시가 광주FC 1부 리그 승격을 대비한 전용 구장 건설을 완료하지 못한 때문이다. 광주시와 한국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연맹측은 최근 광주FC 축구 전용구장 준공 지연으로 인해 오는 3월 개막하는 K1리그 경기를 기존의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당분간 진행하겠다고 광주시에 통보했다.

시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164억 원을 들여 광주월드컵경기장 인근 보조경기장 부지에 관람석 1만 석(고정석 1700석·가변석 8300석) 규모의 축구전용 구장을 짓기로 하고 지난해 1월 착공했다. 전용 구장은 당초 지난해 12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광주FC 1부리그 승격 등으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최소 기준인 관람석 1만 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서 추가 관람석 설치를 위한 추경 예산 반영 절차 등을 거치며 지연됐다.

광주시는 연맹 측의 이 같은 불가 통보에도 불구하고 연맹 이사회에서 승인한다면 1부리그 기준인 1만 석을 충족하지 못해도 2월 말까지 구축될 관람석 7000석으로 경기장 사용이 가능하다며 개막전 개최를 추진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광주FC가 올해 창단 10주년을 맞은데다 3년 만에 1부 리그로 승격해 제2의 축구붐을 형성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런 입장을 접고 관람석 3000석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오는 4월 말까지 구장 건설을 완료하고 5월부터 새로운 구장에서 홈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시는 축구 전용구장에서 개막전이 무산된만큼 남은 기간에 새 구장에 적용될 관람석 안전 점검에 행정력을 모아야 한다. 광주FC 축구전용구장 관람석은 8300석이 전자동 수납식 가변석으로 조성될 계획인데, 실외 전용 축구장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서다. 또한 관람석 층을 의미하는 단수도 타구장보다 5단 높은 15단 이상 설치될 계획이어서 준공 이후에도 면밀한 안전성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