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 도전

제19회 아시아선수권 출전 위해 10일 쿠웨이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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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8년 만에 아시아 정상 탈환 도전에 나선다.

9일 대한핸드볼협회에 따르면 강일구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쿠웨이트에서 개최되는 ‘제19회 아시아남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10일 출국한다.

이번 대회는 13개국이 참가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인 뒤 결선리그와 4강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결선리그는 각 조의 1, 2위팀이 다시 2개조로 나뉘며 각 조의 상위 두 팀이 4강에 진출해 준결승과 결승 토너먼트를 치른다.

한국은 호주,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C조에 속했다. 16일 오후 11시 호주와 첫 경기, 18일 오후 5시(이상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마지막 예선을 치른다.

한국 남자핸드볼은 통산 9차례 우승을 차지한 아시아 맹주였지만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4년과 2016년 대회에서는 5위, 6위에 그쳤고 수원에서 열린 2018년 대회 때도 3위에 그쳤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카타르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상승세를 이어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정상 복귀를 노리고 있다.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남자 대표팀은 기존 올림픽 아시아예선에서 활약했던 정수영, 박동광, 박광순(이상 하남시청), 구창은(두산) 등 5명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창우(GK, 인천도시공사), 하태현(RB), 김태규(LW, 이상 상무피닉스), 하민호(RB, 인천도시공사) 등 기존 올림픽 예선 멤버 11명을 비롯해 김동명(PV, 두산)과 최범문(LB, 충남도청), 강탄(CB, 한체대), 김기민(LW, 상무피닉스), 성인대표팀에 처음으로 승선한 김진영(RW, 경희대) 등 모두 16명의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다.

한국이 예선 조 1위로 결선리그에 진출할 경우, 20일부터 23일까지 A조 1위가 유력시되는 바레인을 비롯해 B조 2위로 예상되는 일본 또는 카타르, D조 2위가 예상되는 UAE 또는 이라크와 4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강일구 감독은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지역예선에서 준우승해 아쉬웠지만, 당시의 간절함과 초심은 그대로다”며 “그때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제27회 이집트 세계남자선수권대회 참가국 수가 32개국으로 늘어 상위 4팀에 세계대회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아시아에 주어진 4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과 별도로 오세아니아에서 참가한 호주와 뉴질랜드가 이번 대회 5위 안에 들 경우, 1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추가로 오세아니아 국가에 주어진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