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위주 장학생 선발 기준 문제 있다”

학벌없는 사회, 북구 장학회 장학금 개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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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 성적 위주로 선발되고 있는 광주 북구 장학회의 장학생 선정 기준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성적 위주로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는 북구 장학회에 신청 요건과 선발 기준 등의 개선을 요구했다고 30일 밝혔다.

북구 장학회의 장학생 선발 유형은 △성적 우수 △저소득 △기관 추천(특별·특기) 등이다.

올해 선정된 유형별 장학생 비율은 성적 우수자 46.1%, 저소득층 39.6%, 기관 추천 14.3%다.

시민모임은 ‘저소득층 장학생 선발 기준’이 성적과 가정환경을 50%로 적용하고 있어 사실상 성적이 선정을 결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선정된 성적 우수 장학생(대학생 학점 4.5점 만점 중 3.7 이상, 고등학생 과반수 과목 2등급 이내 신청 가능)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장 낮은 학점이 4.3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천 기관 선발 공고문 미기재 △불투명한 추천 기준 △특혜 시비 또는 추천권을 이용한 공치사 가능성 등의 문제도 제기했다.

시민모임은 “북구 장학생 10명 중 8.5명 가량이 성적 위주로 학비를 지원받고 있다. 이는 사회적 약자를 돌보지 못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관행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작 장학금이 절실한 학생들은 혜택을 받지 못해 생계 활동에 뛰어들게 되고, 학업에 집중하지 못해 더욱 장학생 선발에서 멀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지자체·대학들은 이미 소외계층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기준 수정을 거듭 촉구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