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자축구, 결국 도쿄올림픽行 포기…한국에는 호재

北, 최근 AFC통해 아시아 최종예선 불참 의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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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가 내년 2월 제주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출전을 포기했다. 자연스레 제주에서의 남북 대결은 없던 일이 됐다.

26일 축구계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측에 최종예선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AFC는 개최국인 한국에 공문을 보내 북한의 불참을 확인해줬다.

북한은 AFC측에 특별한 불참 사유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좋지 않은 남북관계와 미국과의 긴장 구도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8개팀이 2개조로 나뉘어 경합을 벌이는 올림픽 여자축구 최종예선은 내년 2월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한국이 속한 A조 경기는 제주에서, 중국이 포함된 B조 경기는 중국 우한에서 치러진다.

각조 4개팀이 풀리그를 치러 1, 2위를 가린 뒤 다른 조 1,2위팀과 홈&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2장의 올림픽 출전 티켓을 가린다.

북한의 불참 선언으로 A조는 한국, 베트남, 미얀마 등 3개팀으로 줄었다. B조에는 호주, 중국, 대만, 태국이 속했다.

아직 한 번도 올림픽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한 한국 여자축구는 난적 북한이 빠지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베트남과 미얀마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하면 비교적 수월한 B조 2위팀과 티켓을 놓고 다툴 수 있다. 이 경우 B조 최강팀 호주를 피한다는 이점이 있다.

B조 2위로는 중국이 유력하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0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득점없이 비긴 바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