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류현진 ‘맹활약’…U-20 축구월드컵 준우승 쾌거

2019년 한국스포츠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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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류현진, 이강인, 고진영…’ 올 한 해 스포츠 스타들의 활약으로 국민들이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손흥민이 차범근을 넘어서며 유럽무대 최다골 기록을 경신했고, 류현진이 아시아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U-20월드컵에서 우리 대표팀이 FIFA주관 역대 최고인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이 골든볼을 수상했다. 2019년을 화려하게 장식한 스포츠 뉴스를 정리해본다.

① 손흥민, 유럽무대 한국인 역대 최다골 ‘경신’

토트넘 손흥민이 10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B조 조별리그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손흥민은 전반 16분과 44분에 골을 넣으며 팀의 5-0 대승에 이바지했으며 차범근(66)이 보유하고 있던 유럽 프로축구 무대 한국인 최다 골(121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AP/뉴시스 뉴시스
토트넘 손흥민이 10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32강) B조 조별리그 3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고 있다.손흥민은 전반 16분과 44분에 골을 넣으며 팀의 5-0 대승에 이바지했으며 차범근(66)이 보유하고 있던 유럽 프로축구 무대 한국인 최다 골(121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AP/뉴시스 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7·토트넘)이 차범근(66) 전 감독이 보유하던 한국인 유럽무대 통산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손흥민은 11월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2골을 터뜨렸다. 통산 122·123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 전 감독이 보유했던 한국인 유럽무대 최다골(121골)을 넘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차 전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1988~1989시즌까지 뛰었으니 손흥민이 30년 만에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②류현진 아시아인 최초 ML 평균자책점 타이틀

2019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내 투수 류현진. AP/뉴시스 뉴시스
2019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로 아시아 출신 투수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내 투수 류현진. AP/뉴시스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은 올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새로운 역사를 작성했다. 류현진은 올해 LA 다저스의 개막전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아 승리도 챙겼다. 5월에는 6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의 빼어난 성적을 거둬 이달의 투수에 선정됐다.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이달의 투수상 수상은 1998년 7월 박찬호(당시 LA 다저스) 이후 21년 만이다. 한국인 투수 최초로 올스타전 선발 마운드에도 섰다. 2019시즌 최종 성적을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로 마무리하며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또 개인 한 시즌 최다승 타이(2013·2014년, 14승)와 최다이닝(182.2이닝), 최다 탈삼진(163개)도 기록했다. 올해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2위에 올라 아시아 출신 투수로는 처음으로 1위표(1장)를 얻었다.

③ 20세 월드컵 준우승, 이강인 ‘골든볼’ 스타탄생

이강인이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 전반 2분께 김세윤이 얻어낸 PK를 차고 있다. AP/뉴시스 뉴시스
이강인이 지난 6월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전 전반 2분께 김세윤이 얻어낸 PK를 차고 있다. AP/뉴시스 뉴시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6월 폴란드에서 끝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폴란드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의 우크라이나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했지만 FIFA가 주관하는 남자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 남자 축구의 첫 FIFA 주관대회 결승 진출이었다. 만 18세의 나이로 형들과 호흡을 맞춘 이강인(발렌시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18세 골든볼 수상자의 탄생은 2005년 대회에서 골든볼과 골든부트(득점왕)를 모두 받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2·아르헨티나) 이후 14년 만이다.

④무관중 무중계로 치러진 29년만의 평양축구 남북대결

지난 10월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가 무관중 무중계로 열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시스
지난 10월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 대 북한의 경기가 무관중 무중계로 열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시스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열린 한국과 북한의 월드컵 예선전은 시종일관 비협조적인 자세를 취한 북한 탓에 요상했던 일전으로 역사에 남게 됐다. 한국과 북한 남자축구대표팀은 10월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북한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3차전을 치렀지만 아쉽게도 전파를 타지 못했다. 중계권을 갖고 있는 북한측이 무리한 금액을 요구하면서 소득 없이 협상 테이블이 접힌 탓이다. 게다가 북한은 5만명 수용 가능한 관중석을 모조리 비워둬 한국측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년 전 여자축구 남북 대결 당시 만원 관중을 모아놓고 한국 선수들의 기를 꺾으려 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북한은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에도 해당 내용을 사전 통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⑤한국에서 최초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 대회

지난 7월 28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혼계영400m 예선에서 대한민국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 두번째 주자 백수연이 역영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지난 7월 28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여자 혼계영400m 예선에서 대한민국 (임다솔, 백수연, 박예린, 정소은) 두번째 주자 백수연이 역영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올해 7월 12~28일 광주에서 열렸다. 한국에서 처음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는 194개국에서 2639명의 선수가 참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한국은 다이빙에서 여자 1m 스프링보드에 나선 김수지(울산시청)가 동메달을 수확, 세계선수권대회 다이빙 종목에서 메달을 딴 최초의 한국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또 한국 다이빙은 8개 종목에서 결승 진출자를 배출했다. 경영에서는 결승 진출자가 김서영(경북도청) 뿐이었지만, 5개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대한수영연맹은 후원사 계약이 늦어지면서 대표 선수들에 규정에 맞지 않는 유니폼을 지급해 망신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⑥고진영, LPGA 올해의선수·상금왕·최저타수상 ‘전관왕’ 달성

고진영이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LPGA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 태극기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뉴시스
고진영이 지난 7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막을 내린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LPGA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 태극기 앞에서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뉴시스 뉴시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난 별은 고진영(24)이었다. 고진영은 지난 11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고진영은 최종전에서 우승하지 못했지만, 지난 3월 뱅크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4월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 7월 시즌 네 번째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8월 CP 캐나다여자오픈까지 시즌 4승을 거머쥐었다.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남긴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어워드’를 받았고, 최저타수상, 상금왕 등 전관왕을 달성했다.

⑦한국 야구, 프리미어12 준우승…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1월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뉴시스
한국 야구대표팀은 지난 11월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지난 11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에서 3-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는 모습. 뉴시스 뉴시스

‘디펜딩 챔피언’ 한국 야구가 12년 만의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에서 일본에 패해 준우승을 거뒀다.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투수 이영하(두산 베어스)·조상우·타자 이정후(이상 키움 히어로즈) 등의 활약으로 세대교체의 근간을 마련했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1위 팀에 주어지는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권도 획득했다. 12년 만에 서는 올림픽 무대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전승 신화를 쓰며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던 야구가 내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서 부활하면서 한국은 다시 한 번 금메달을 노릴 수 있게 됐다.

⑧한국 축구, 동아시안컵 3연패…사상 첫 전승·무실점·개최국 우승

지난 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지난 18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안컵(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한국이 숙적 일본을 넘고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오후 7시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대회 남자부 3차전에서 황인범(밴쿠버)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3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2승1패의 일본을 밀어내고 대회 패권을 거머쥐었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은 3회 연속 우승이다. 2003년과 2008년 대회를 포함해 5번째 정상 등극으로 역대 최다 우승팀 지휘도 사수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부임 첫 우승을 E-1 챔피언십으로 장식했다. 한국은 이번 우승으로 대회 출범 후 첫 3연속 우승과 첫 개최국 우승, 첫 3전 전승 무실점 우승의 진기록을 작성했다.

⑨두산, 역전 드라마로 3년 만에 통합우승

지난 10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4차전 경기에서 4승(11-9)으로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지난 10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4차전 경기에서 4승(11-9)으로 우승을 차지한 두산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두산 베어스는 올해 KBO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에서 모두 역전 드라마를 쓰며 3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정규리그 전반기가 끝난 시점에 3위였다. 하지만 시즌 후반 두산은 안정된 투타를 바탕으로 무서운 기세로 SK와 승차를 조금씩 줄여나갔다. 9월 19일 SK와의 더블헤더를 모두 이기면서 턱밑까지 추격했고, 결국 두산은 시즌 최종일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두산은 88승1무55패를 기록해 SK(88승1무55패)를 밀어내고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날 2위 팀이 1위 팀을 추월해 우승한 것은 KBO리그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키움을 상대로 매경기 짜릿한 승리를 일궈내며 4전 전승으로 우승해 2016년 이후 3년 만에 통합우승을 완성했다.

⑩전북, 극적 뒤집기로 K리그1 3연패 위업

하나원큐 K리그1 2019 마지막 경기가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팀 전북현대모터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하나원큐 K리그1 2019 마지막 경기가 열린 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팀 전북현대모터스 선수들이 팬들에게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는 극적인 역전 우승으로 리그 3연패에 성공했다.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이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최종 38라운드에서 손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22승(13무3패 승점 79)째를 신고한 전북은 같은 시간에 벌어진 경기에서 선두였던 울산이 포항에 1-4로 패하면서 마지막에 웃었다. 전북과 울산(23승10무5패 승점 79)이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전북이 72골, 울산이 71골로 한 골 차로 앞서 극적인 역전 우승이 가능했다. 이로써 전북은 2017년과 지난해에 이어 리그 3연패를 달성하며 통산 7번째로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성남FC(성남 일화 포함)와 함께 리그 최다 우승 타이를 이뤘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