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민활동가 간담회 잇따른 ‘대관취소’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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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홍콩 시민활동가 초청 간담회가 장소 대관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인권회의 등에 따르면 오는 10일 오후 7시 전남대 인문대학 1호관 ‘이을호 강의실’에서 ‘재한 홍콩 시민활동가 초청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지난 5일 전남대 측의 갑작스런 ‘대관 취소’로 간담회 장소가 변경됐다.

단체는 5·18민주평화기념관(옛 전남도청 별관) 1층을 대관해 예정대로 간담회를 진행하려 했지만, 행사 하루 전인 9일 오후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측으로부터 대관 취소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단체 관계자는 “5·18 재단을 통해 ACC의 옛 전남도청 별관 사용 불허 통보를 전달받았다”며 “시민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급하게 YMCA 백제실을 대관했다”고 말했다.

ACC의 대관 취소 통보를 전해들은 5·18 재단 관계자는 “ACC 측이 ‘전남도청 별관이 ACC의 관할인데, (간담회는) 신청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취소 사유로 들었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별관을 사용하려면 신청 절차를 밟고 ACC측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점인데, 단체 관계자는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ACC 관계자는 “전당 측에 대관 신청 문의가 들어온 것도 전혀 없었다. 대관 취소 통보는 말이 안된다”고 말했다.

단체는 10일 오후 7시 YMCA 2층 백제실(동구 금남로 246)에서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대관 취소와 관련된 진상 규명 등을 촉구할 방침이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