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민간공원 사업자, 왜 바뀌었냐면”

페이스북 통해 시중 의혹 펙트체크식 해명
사업자 책임 없어 재공모 대신 순위 변경
의혹 덮지 않으려 적극행정… 특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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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편집에디터
이용섭 광주시장. 편집에디터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사업 불안감이 확산될 조짐이 보이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직접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일일이 해명하고 나섰다.

이용섭 시장은 지난 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펙트 체크-민간공원 사업자, 왜 바뀌었나?’ 제하의 글을 게재하고,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에 대한 시중 의혹을 해명했다.

이 시장은 “언론에 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압수수색 등이 연일 보도되면서 많은 분들이 걱정과 함께 사업자 변경 이유 등에 대해 묻고 있다”며 “시민들의 걱정과 궁금증을 덜어주기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과정을 팩트 위주로 정리했다”고 게시글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각종 불공정 의혹은 민간공원 2단계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 결정이 이뤄진 지난해 11월8일 이후부터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에 시 독립기관인 감사위원회에서 사실 여부를 점검했다.

이후 표본조사에서 심각한 수준의 오류가 발견됐고, 공정성 확보 차원에서 6개 공원지구 전체에 대한 특정감사를 거친 결과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사업자가 변경됐다.

이 시장은 먼저 ‘왜 재공모를 하지 않고 사업자를 변경했는가’에 대해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당시 시가 사업자 변경 대신 재공모에 나섰다면 각종 의혹에 휘말리지 않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 시장은 “순위가 바뀐 책임이 사업자에게 있다면 재공모 대상이지만, 이 건은 잘못된 평가를 바로잡은 것이므로 재공모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 의견이었다”며 “‘탈락자들은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데도, 광주시가 이의를 수용했다’는 지적도 사실이 아니다. 시가 스스로 잘못된 점을 미리 발견해 이를 바로 잡은 적극 행정의 결과였다”고 설명했다.

‘시중 의혹을 무시하고 당초 결정대로 갈 수는 없었는가’에 대한 물음에는 법과 원칙을 지켰다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평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데도 무시한 채 덮는다면, 또 감사결과 순위가 바뀌었는데도 이를 시정하지 않는다면, 이는 심각한 직무유기이고 법과 원칙을 위배할 뿐만 아니라 또 다른 특혜의혹을 야기해 이 사업이 무산되는 등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혜에 대해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법과 원칙에 따른 공정한 수사로 진실이 하루 빨리 밝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검찰수사가 장기화되면서 공직내부가 안정되지 못하고 직원들의 사기가 저하되는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현안 업무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글을 맺었다.

김정대 기자 noma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