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건강은 회사가 지킨다!

현대삼호중공업의 2019년 건강 플랜 대장정
금연, 다이어트, 강좌 등 선제적 건강증진 집중
근골격계 질환도 예방부터 치료 복직까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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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공업은 2019년 한 해 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선제적 예방에 힘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사진은 현대삼호중공업 튜닝밴드 건강관리실에서 운동지도를 받고 있는 근로자들의 모습.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편집에디터
현대삼호중공업은 2019년 한 해 근로자의 건강 증진을 위해 선제적 예방에 힘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사진은 현대삼호중공업 튜닝밴드 건강관리실에서 운동지도를 받고 있는 근로자들의 모습. 현대삼호중공업 제공 편집에디터

어느 회사던 직원들의 건강은 민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건강한 작업환경 조성과 이로 인한 근로자의 건강은 곧 그 회사의 복지와 연결되며, 복지는 회사의 이익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대한민국은 지난 2010년 6월부터 산업안전보건법 제 43조에 따라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른 건강검진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사무직은 2년에 1번이며, 일반직은 1년에 1번이지만, 유해부서로 분류되면 배치전 1번, 1년에 1번, 특수건강진단은 6개월, 1년, 2년에 걸쳐서 진행되며 이외에도 수시건강진단, 임시건강진단 등의 여러 절차가 있다.

그러나 건강진단은 근로자의 건강 상태를 알수 있는 방법일 뿐, 실질적인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즉, 아프고 난 뒤에야 알수 있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전남 서부권의 대기업인 현대삼호중공업은 오래전부터 이 부분에 주목했다. 1만명의 사원들을 대상으로 발병 후 치료가 아닌 선제적 건강증진이 궁극적으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수 있는 방법이라고 본 것이다.

실제로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1년 조선업 최초 안전보건경영시스템 OHSAS&KOSHA 18001 인증을 동시에 취득했고, 2003년에는 근골격계질환 예방활동 최우수상 수상, 2005년 건강증진운동 국내기업 최우수상 수상, 2011년 대기업안전보건 우수사례 발표대회 우수상 2014년 근골격계질환 예방활동 대상 수상 등 지속적으로 선제적 건강증진에 앞서왔다. 이는 조선업이라는 힘들고 위험한 일을 근로자들이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아주 중요한 대응책이다.

2019년에는 이런 노력들이 더욱 세분화 됐다. ‘직원들의 건강은 회사가 지킨다’는 현대삼호중공업의 건강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현대삼호중공업 한방진료실. 편집에디터
현대삼호중공업 한방진료실. 편집에디터

●협력병원 무료 건강강좌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협력병원인 한국병원과 중앙병원, 기독병원 전문의가 나서 월 2회씩 건강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강의를 통해 임직원들이 선제적으로 자신의 건강을 살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강의는 뇌심혈관질환을 다룬 ‘심근경색증의 진단과 치료’였다. 중앙병원 김준우 과장이 현대삼호중공업을 방문해 강의를 했는데, 대상자는 건강검진 유소견자와 부서장, 직책과장 등 희망자 순이었다. 김 과장은 이날 강의에서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인 심장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각종 진단과 치료 기법, 심장 질환 예방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김 과장은 “고혈압, 당뇨, 이상지혈증환자, 흡연자는 건강관리를 위한 식습관 개선 등 지속적인 관심과 치료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2019년 한해 동안 현대삼호중공업을 찾은 병원 관계자들은 호흡기질환, 소화기질환 등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무료 강좌를 펼쳐왔고 건강에 관심이 많은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호응으로 향후에도 무료강좌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전문의로부터 실생활에서 시행 할수 있는 예방법 등을 배우고 또 자신의 상태를 자가 파악할 수도 있는 등 여러 면에서 강의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무료강좌가 확대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설계부서 은광학교 안마봉사. 편집에디터
현대삼호중공업 설계부서 은광학교 안마봉사. 편집에디터

●고령근로자 근골격계질환 예방

현대삼호중공업의 근로자 건강 증진 프로그램 중 또 다른 하나는 바로 고령근로자 근골격계질환 예방이다. 조선업의 특성상 근골격계질환 산업재해가 많을 수밖에 없고, 연령 증가에 따른 근력약화 등도 어쩔수 없는 현상이다. 이에 따라 전남대학교 직업환경의학과장인 문재동 교수를 초빙해 고령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연령별 맞춤식 근골격계질환 예방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예방관리 프로그램도 운영 중인데 총 3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1단계는 상시 유해요인조사, 수시 유해요인조사, 인간공학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2단계는 인간공학 TFT, 재활‧자가운동‧복직 등의 예방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특히 2단계의 경우 자가실천 스트레칭(팀방문 교육 매월 8개 팀 방문)과 근력향상 밴드 스트레칭(팀별 집체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며 주 1회 월요일에는 초기 증상자 정보를 수집해 치료에 집중할수 있도록 하고 있다. 3단계는 관리‧공학‧의학적 대책과 관리를 추진한다. 전반적으로 이 프로그램은 조기발견, 조기치료, 조기복귀라는 큰 틀안에서 수시로 근골격계 질환을 찾아내는게 주 목적이다.

이밖에도 현대삼호중공업 내 사내 재활센터는 건강증진실, 요통 물리치료실, 근골격계 물리치료실, 슬링 운동치료실, 근력/자세 측정실 등 5곳이 있으며 사외 건강증진센터는 공압식 근력장비실, 근육신장 운동실, 자가 물리치료실, 작업적응 훈련실, 상담실 등이 있다. 여기에 한방 치료실도 운영 중이다.

대조립부 의장2팀의 김국현 조장은 “자가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 했었는데,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었으나 틀어진 골반과 요통이 점차 사라지는 것을 느꼈다”면서 “열심히 프로그램에 참여한 결과 몸이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건강관리실. 편집에디터
현대삼호중공업 건강관리실. 편집에디터

●선제적 건강증진 프로그램 눈길

앞서 설명한 근골격계질환 예방관리 프로그램 중 하나인 자가운동 프로그램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선제적 건강증진 프로그램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근로자 스스로 운동하는 습관을 형성하고 생활화 해 근무 중에도 꾸준히 운동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비단 사내 뿐만 아니라 회사 인근 헬스클럽 등에서도 할수 있도록 2개월 비용을 회사가 지원해주기도 한다.

자가운동에 이어 금연 및 음주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영암군보건소와 연계해 금연펀드를 운영 중인데 담배 뿐만 아니라 건전음주 112(1차에서 1가지 술로 2시간 이내)운동도 병행한다.

다이어트도 지원한다.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인데, 대사증후군‧비만 고위험군에 식습관과 영양지도를 한다. 여기에 자가운동, 피트니스 업체 협약으로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운동을 할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이런 선제적 건강프로그램을 통해 최근 금연에 성공한 선행도장부 곽정진 과장은 “26살에 담배를 배웠는데 30년동안 끊지 못했었다”면서 “금연펀드에 가입하고 나서 결국 담배를 끊었다. 세상이 달라진 듯 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회수 현대삼호중공업 상무는 “근로자들의 건강은 회사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에 현대삼호중공업은 꾸준히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 중에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근로자도 업무적 고통에 시달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직장 만들기 금연 선포식 . 편집에디터
현대삼호중공업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직장 만들기 금연 선포식 . 편집에디터

노병하 기자 bhno@jnilbo.com
영암=이병영 기자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