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초등·유치원 집단 식중독 원인균은 ‘노로바이러스’

103

완도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 최근 발생한 집단 식중독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확인됐다.

4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지난달 23일 완도 모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에서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인 20여 명으로부터 가검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초등학생 3명과 유치원생 5명에게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들은 집단 구토와 두통, 설사 증세를 보여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완도교육청과 보건당국은 노로바이러스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 등 방역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해당 학교는 지난 24일과 25일 학교급식을 중단한 뒤 이달 2일부터 급식을 재개한 상태다.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는 10월 말에서 11월 사이 유행하기 시작, 다음해 3~4월까지 이어진다. 감염될 경우 평균 24~48시간 잠복기를 거친 뒤 심한 구토나 메스꺼움, 오한, 복통, 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 설사를 동반한 급성위장관염도 일으킨다.

건강한 성인은 일반적으로 2~3일 정도 지속되다가 회복되지만, 어린이나 노약자 등 탈수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거나 환자 구토물에 의한 비말감염, 환자와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보존식이나 조리사, 급식소 등에서는 노로바이러스 검출되지 않은 점으로 미뤄볼 때 사람을 통해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환자는 없지만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장 기자 seongjang.h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