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패자부활 기회 준다’…채무 8800억 소각 or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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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실패로 장기간 빚을 상환하지 못하는 소상공인 6만7000여명의 채무 8000억원 이상이 내후년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매각되거나 소각된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중앙회)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내년 보증 규모도 올해보다 3조원 이상 증가한다.

중앙회는 3일 소상공인 보증지원 규모가 올해 23조2000억원에서 내년 26조4000억원 규모로 3조2000억원 증가한다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소상공인 경영안정과 산업·고용위기지역 지원 2조3000억원 ▲대출금리 1%의 초저금리 경영안정자금 6000억원 ▲스마트 소상공인과 신용 5~8등급 중저신용자 지원 3000억원 등이다.

세부적으로는 인터넷 쇼핑몰 입점업체를 비롯해 지난 수년간 급증한 스마트 소상공인(영세 온라인 사업자)에게 저금리 특별보증 대출(1000억원)이, 기술지식기반 산업에 특례보증(1000억원)이 각각 제공된다. 통신판매업자는 지난 2016년 17만개에서 올해 7월 24만7000개로 급증했다. 저신용자 보증의 경우 카드, 캐피탈사 고금리 채무의 저금리 은행대출 대환을 추진한다.

중앙회는 소상공인 6만7000여명을 상대로 패자 부활전의 기회도 제공한다. 장기 미상환 채무를 안고 있는 실패한 소상공인들이 그 대상이다. 중앙회는 이들의 채무 8800억원을 내후년까지 KAMCO에 매각하거나 소각하는 방식으로 재기를 지원한다. 채무를 매입한 KAMCO는 원리금 감면, 분할상환을 비롯해 채무조정 제도를 통해 이들의 경제적 재기를 돕는다.

뉴시스